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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코칭] 2016 독서코칭, 첫 포문을 열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8-03 조회수 692

 

독서코칭, 첫 포문을 열다

 

올 한해에도 병영독서코칭 사업이 진행된다. 사업 진행에 앞서 독서코칭 강사의 각오와 다짐이 담긴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책 읽고 포상휴가? 올해도 같이 해보자!

책은 단순히 읽고 소통하는 데 머물면 안 된다. 책을 통해서 지금껏 생각하지 못했던 상상을 하며, 그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병영독서코칭에서는 전역 후의 삶에 대한 막연함을 구체화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독서코칭 강사로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지 않고서는 쉽게 소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시간 동안 고민해서 강의를 준비하고, 비록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오늘 이 시간을 위해서 노력한 강사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같이 더 고민해보자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하반기 동안, 23사단에서 독서코칭 강사로 활동하였다. 10회에 걸친 독서코칭의 결과는 병영생활 속에서 독서를 활용한 나만의 인생설계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는 데 있다. 10권의 독서를 활용하여 목차를 구성하고 자신의 이야기(과거, 현재, 미래)를 기억하고 꿈꾸면서 창의적인 독서활동을 했다.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질문이 생기고, 막연했던 자신의 삶을 구체화시키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여러 명의 병사들이 독서 포트폴리오 우수 포상휴가를 받을 수 있었다. 독서코칭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인생설계도, 그렇게 간절했던 포상휴가증까지 얻었으니 일석이조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2016, 다시 병사들을 만나게 된다. 우선 올 한 해를 시작하면서 강사로서의 마음가짐을 되짚어 본다. 나 또한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병사들과 같은 마음으로 노력할 수만 있다면, 분명 올해에도 독서코칭 강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해야겠다는 노력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시작하면 또다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래서 올 한 해의 독서코칭도 분명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것이다.

서로가 만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다. 그 시간이 아니면 다시 만날 수있을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노력할 것이다.

돌아오는 다음 회차의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런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건, 결국, 우리들의 몫으로 남게 될 것이다.

 


김대범 강사 /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에 있으며, 23회 대한민국 <교육분야 신지식인>에 선정되었다

 

병영독서를 통해 소통의 문이 활짝 열리길 바라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생각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데 매우 서툴며, 또한 상대방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도 못한다. 상대방의 마음과 의도를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을 때, 그때 소통이 가능하다. 소통이 중요한 이유는 이 세계가 나 혼자가 아닌 타자와 함께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군대라는 조직사회는 나 혼자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으며 서로의 생각이 원활하게 교류되었을 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특수한 공동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공동체에서 소통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독서코칭 강사의 역할이 아닐까.

따라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강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하나의 텍스트(도서)를 읽은 후 만약에라는 질문을 통해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발언하게 하여, 대화의 장을 마련해주는 진행자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사람마다 행간을 읽어내는 능력이 다르고 느끼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다름을 마주하고 인식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타자를 인정할 때 더불어 함께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다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강사, 바로 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조언자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써 개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군대라는 특수한 체계는 개인보다는 집단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의 상실로 인한 외로움이 군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이 아닐까. 가능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개개인의 이름을 기억함으로써 가까이 다가가겠다.

마지막으로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변화를 가질 수 있는 코칭 강사가 되고자 한다. 독서만으로는 다소 지루할 수 있기에 사회, 문화와 연계하여 이야기를 진행하며, 간단한 글쓰기 등의 다양한 포맷으로 늘 새롭게 준비하려고 노력하겠다.

책은 세계를 더 넓고 멀리 바라보게 하는 열린 ()’이며, 나와 타자를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소통의 매개체라 생각한다. ‘병영독서활성화를 통해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사건들이 점차 사라지길 기대해본다.

 


오혜정 강사 /
시인, 한양대학교 강사

 

독서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사유하며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 것

명상가 바바하리 다스의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 하나가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손에는 등불을 든채로 우물가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그때 그와 마주친 행인 하나가 맹인에게 소리쳤다.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로군.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들고 다니나?” 그러자 맹인이 대답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는 겁니다.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이니까요.”

사랑은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비록 작은 것이라도 눈물을 기쁨으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 언제인가 목욕탕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앙상한 등을 밀어 드린 적이 있다. 그러자 할머니는 말없이 제 손을꼭 쥐고 목욕 내내 행복한 미소를 띠었다. 고난과 슬픔을 함께 하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내가 누군가를 도우면 그 사람은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줄 것이고, 그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 또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풀 것이다. 그런 사랑의 연결고리가 세상을 좀 더 빛나고 행복하게 만든다.

때문에 필자는 이번 독서코칭 멘토로서 미약한 힘이나마 사랑과 나눔으로 봉사하려고 한다.

우리는 세월이 쌓이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성장한다. 그 지혜를 과거에 알았더라면 지금 우리의 삶은 훨씬 더 나은 형태로 변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성공과 실패의 과정을 수없이 거쳐 나온 해답이기 때문이다. 삶은 부모나 다른 누군가가 대신 살아주거나 결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는 가장 소중한 금이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음식에 빠져서는안 되는 소금, 둘째는 값비싼 황금, 그리고 가장 중요한 셋째는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이라고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간다면 분명 밝은 미래가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잠시 동안만이라도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책을 읽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내면의 나에게 묻는 것이기도 하다. 독서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사유하며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다. 필자는 독서코칭 강사로서 장병들에게 따뜻한 시선과 눈높이로 그들이 좀 더 높은 이상을 향해 달려갈수 있도록 격려하고,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있도록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

마음속에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는 사람은 성공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하지만, 비전이 없는 사람은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서 맴돌다가 인생을 마치게 된다. 미래에 대한 꿈과 자신과 주변에 대한 애정과 인내만큼 자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없다. 장병들의 병영생활이 독서코칭으로 인해 보람찬 결실을 맺어 희망의 시대로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시길 당부드리며 기꺼이 한 줌의 비료가 되겠다.

 

 

조서희 강사 / 시인 및 평론가, 동국대학교 문화예술 대학원 주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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