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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독서코칭 현장]해병대 연평부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9-25 조회수 1467

책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큰 울림을 만들다.

“머나먼 고도, 독서코칭은 이어진다.”

 

 


머나먼 고도, 독서코칭은 이어진다.


먼저 서해 5도, 그중에서도 백령도의 해병대 흑룡부대와 연평도의 해병대 연평부대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두 강사의 이름을 기사 앞줄에 새겨야 할 것 같다. 김경선 강사와 유영갑 강사. 어지간한 사명감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소설가이기도 한 유영갑 강사는 연평도에 가기 위해 작업공간이 있는 강화도 외포리에서 인천연안여객터미널까지 한시간 반을 운전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배에 오른다. 운항 여부는 기상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배로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연평도에서 부대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하지만 2시간의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나서는 섬에서 꼬박 밤을 보내야 한다. 하루에 한편밖에 없는 배 시간 때문이다.
백령도를 담당하는 김경선 강사는 더 하다. 집이 대구다. 대구에서 포항의 해병 1사단 독서코칭을 진행하는 김 강사는 원래 배정받았던 강사가 사정이 생겨 백령도 담당을 포기하자 추가로 독서코칭 진행을 자원했다. 오고가는 경로가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까지는 4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인천광역시 주민이 받는 선박운임 50% 할인의 혜택도 받지 못한다. 국토 최전선 그곳에 있는 장병들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날테지만, 두 분 큰 복을 받아야 한다.

 

 

 

 

책과 함께라면 결코 외롭지 않아


연평도는 2010년 11월 발생한 포격의 상흔을 여기저기 지니고 있었다. 포탄이 떨어진 지점 마다 빨간 깃발로 표시해 두었으며, 파괴된 민가는 그대로 보존해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다소의 긴장감 속에 연평부대에 들어갔다. 아담한 벽돌 건물 앞에 도착하자 긴장이 사르르 녹는다. 구석구석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연평도서관이다. 허름한 창고 건물을 헐지 않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도움으로 지난 3월 리모델링 오픈했다.
유영갑 강사는 어렵게 이루어진 연평부대 장병들과의 만남이 의미있는 결과로 남도록 많은 준비를 한다. 수업자료가 아주 촘촘하다. 다양한 시청각 자료도 준비한다. 지난 9월 16일의 3회차 독서코칭에서는 서울역 노숙자가 인문학으로 변화된 삶을 사는 영상을 먼저 보여주며 병영독서의 중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손에 든 준비물도 많다. 커다란 가방을 메고 배에 오르기에 그것이 뭔가 궁금했는데, 장병들에게 줄 선물이었다. 코칭 프로그램 말미에 항상 독서퀴즈를 내는데, 맞힌 장병들에게 하나씩 주어진다.
비록 멀리 떨어진 고도이지만 맡은 임무에 누구보다 유능하게 수행하고 있는 정훈과 담당 간부들과 열성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사, 그리고 홍대 앞 어느 북카페 부럽지 않은 병영도서관이 있기에 책을 좋아하는 연평부대 용사들, 그리 외롭지 않아 보인다.

 

 

 

by 유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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