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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독서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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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독서코칭 현장] 수도방위사령부 독거미대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1-08 조회수 1120




책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큰 울림을 만들다
‘책 읽는 장병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6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이 전국 200개 부대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흑복의 주인공들, 책을 쥔 모습은
수방사 독거미대대는 대테러 및 지하시설작전, 경호경비작전, 수도권 재해재난활동 등을 주 임무로 하는 정예부대다. 국가 주요행사를 앞두고 훈련이나 작전을 하는 모습이 매스컴에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지난해는 MBC <진짜 사나이>를 독거미대대 여군특임중대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한눈에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흑복(대테러복)의 주인공들이 저마다 손에 책을 쥔 모습은 쉽게 머리에 연상되지 않는다. 그러나 독서코칭을 할 때만은 함박웃음을 한껏 머금은 청춘이었다. 독서코칭은 생활관에 마련된 병영도서관에서 진행됐다. 수방사에서도 독서는 장병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중요한 도구였다. 


첫 수업이 왜 이리 화기애애?
경험 많은 독서코칭 강사에게도 첫 수업만큼은 늘 긴장이 앞선다. 부대 환경이나 분위기가 어떤지, 독서코칭을 함께 할 병사들의 성향이나 수준은 어떠한지, 참여 병사들이 얼마만큼의 준비를 하고 왔을지 모든 게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칭강사는 더더욱 다양한 수업자료를 준비하고 온다. 지난 6월 17일의 수방사 독거미대대 독서코칭은 10회의 독서코칭 중 첫 수업이었다. 코칭수업 중간에 살짝 문을 열었다. 독서코칭 강사와 삼십 명 가까운 대원들은 오랜 호흡을 맞춘 듯 열띤 모습으로 발표하며 독후 활동을 하고 있었다. 


화해와 용서, 화합의 메시지와 나누다
독서코칭 첫 수업 교재는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 달랬어요>였다. 올해 새롭게 바뀐 형식 중 하나가 부대별 코칭도서 선택제다. 지난해까지는 7회 기준, 7회의 코칭 프로그램에 맞춰 7권의 코칭도서가 정해졌다면, 올해는 7개 분야별로 6~7권의 코칭도서를 배치하고 부대 측에서 분야별 희망도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부대별로 코칭도서 커리큘럼이 각기 다른 것이다. 독거미대대가 선택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 달랬어요>는 고지식하고 까다롭지만 따뜻한 감성을 지닌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던 <오베라는 남자> 저자의 신작이다. 오베만큼이나 독특한 이 소설 속 인물들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일삼지만 그건 기행(奇行)이라기보다 삶을 살아내는 고단한 발걸음을 개성 넘치게 변주한 것에 가깝다. 그래서 2016 병영도서선정위원회에서는 이 책을 두고 ‘화해와 용서, 화합으로 향하는 지난한 시간들을 재기발랄하게 그려낸 즐거운 소설’이라고 추천한 바 있다.





다른 교육에도 이런 방식을 도입했으면…
수방사 독거미대대 독서코칭을 담당하는 최혜윤 강사는 병영 독서코칭 경력 5년 차의 베테랑 강사다. 병사들과의 친숙한 커뮤니케이션이 특기. 그러므로 독서코칭이 끝나도 오랜 기간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사회 진출을 앞둔 예비역들의 멘토 역할도 서슴지 않는 열혈 강사로 소문났다. 최혜윤 강사는 독서코칭 참여 병사들에 대한 독서코칭 참여 동기와 독서수준 파악을 위해 독서 체력 테스트를 시행하고 조별 소개를 통해 서로에 대한 친밀도를 증진시켰다. 코칭도서에 대한 본격 수업시간에는, 도서 이해와 확장을 위해 다양한 독후 활동을 펼쳤는데, 책을 미처 읽지 못한 병사들을 위해 주요 내용을 요약해오는 성의를 발휘하기도 했다. 독서코칭은 코칭도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청각자료를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소통은 적절한 자기표현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표현에도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 그 시기를 놓쳐버리면 맘 속에 돌덩이처럼 무거운 감정이 남아 있을 수도 있고, 오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랑의 기술’의 첫걸음은 바로 소통이고 표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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