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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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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코칭] 시간의 간극을 뛰어넘어 함께 성장하는 시간!!
작성자 김보연 강사 (육군 - 35사단 화생방지원대)
작성일 2018-07-19 조회수 252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35사단 화생방지원대 독서코칭을 담당하고 있는 김보연강사입니다.

다른 분들보다 늦게 독서코칭 1회차를 시작했는데 

부대장님과 장병들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아 글을 올립니다.

 

여름이 한창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던 7월.

독서코칭 1회차를 위해 부대를 방문하였습니다.

방분하기 전부터 담당관님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교육장소에 여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안 빈 공간에

직접 책상과 의자를 다른 곳으로부터 이동해 와 자리를 마련해주신 덕에

장병들과 즐겁고도 보람있는 첫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장병들은 기대했던 것만큼-왜냐하면 담당관님께서 워낙 적극적으로 추진해주셔서

시간도 잘 지키고 활동 중에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특히 아들 셋을 둔 엄마로서, 둘째 아이가 군대에 가 있는 저로서는 

모든 장병들이 정말 아들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수업이라 미리 작성해오지 못한 독서카드를 직접 작성해보기도 했습니다.

각자 책에 대한 느낌과 읽은 후의 소감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었습니다.

자기가 기억에 남은 구절이 무엇이었는지 생각을 되새김질하면서 직접 찾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면화 시간에는 소설속에서 언어의 7번째 기능이라고 얘기한 `마법, 주술과 같은 기능`에 착안하여

`나에게 힘이 되는 마법같은 말, 내가 제일 들어서 행복한 말`을 적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마워, 사랑해, 원래 잘하잖아`라는, 일반적으로 들을 수 있는 말도 많았지만

`와, 오우!!, 안전운전해줘서 고마워, 니가 있어 다행이다, 잘자, 충성` 등의 말도 나왔습니다.

저 역시 제가 좋아하는 말, 내가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힘이 되는 말을 적고 

장병들에게 왜그런지 설명해주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인생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기에 자신있게 장병들에게 얘기해줄 수 있었고

장병들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자신들의 부모님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잇에 쓴 `나에게 마법의 언어`를 얼굴에, 가슴에, 이마에 붙이고 

서로가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즐거운 음악을 틀어주고 돌아다니면서, 상대가 오기 전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다가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마법의 언어를 얘기해주도록 했습니다.

저 역시 장병들과 함께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엔 어색해 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얼굴에 웃음기가 돌고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특히 장난기 가득한 몇 몇 장병은 자리로 다시 와 `우리 누나 소개시켜줄까?`라는 문구를 써

다시 돌아다니기도 했습습니다.

그 또래의 장병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또 어떤 격려를 받고 싶은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책을 좋아하지 않아도

책의 내용과 관련된 활동을 통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고 하나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이 시간 잘 참여한 자신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주는 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군대라는 제한된 상황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일상에 적용하느냐가

앞으로 장병들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멘트를 마지막으로 수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런 거 뭐하러 신청하느냐`는 상관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청을 했다는 소령님의 편지내용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함께 참여해주신 여성 하사분과 함께 장병들과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남은 6번의 수업이 참 재미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매 수업마다 어떻게 수업을 알차게 해야할지

그리고 장병들의 사기를 어떻게 북돋울지 더 깊이 고민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봤습니다.

 

나이의 차를 뛰어넘어, 그 나이의 차이가 주는 시간의 간극과

생각의 간극을 뛰어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소령님, 담담관님, 하사님,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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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옥경

  • 강사님 인상이 너무 좋으십니다. 마법의 언어가 기적을 일으키기를....
  •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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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 넓대대한 얼굴 때문일까요? 아뭏튼 감사드려요...
  • 2018-08-03

이대성강사

  • 우와~인원도 많고 활기차네요. 강사님과 장병들의 에너지가 사진만 봐도 팍팍 느껴집니다.너무 멋져요~!
  •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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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강사

  • 고맙습니다.
  • 2018-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