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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책의 해, 여기는 병영독서 현장│④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어떻게 분노를 다스려야 할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9-13 조회수 16

 

독서코칭 이후, 장병 독서량 늘었다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후 장병들의 독서량과 독서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내용은 2017년 6월과 같은해 12월에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가 수행한 `병영 독서코칭 프로그램 사전 사후 효과 조사`(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조사는 전체 독서코칭 프로그램 시행 부대 중 표본 추출한 9개 시범부대의 장병 25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후 장병들의 월평균 독서량은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이전 2.42권에서 2.95권으로 0.53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주일 평균 독서시간의 경우,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이전 250.21분에서 참여한 이후 292.98분으로 42.77분 증가했다. 하루 평균 독서시간은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이전 35.74분이던 것이 참여한 이후 41.85분으로 6.11분 늘었다.

장병들의 병영도서관 방문 횟수도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증가했다. 독서코칭 프로그램 참여 이전 장병들은 월평균 3.14회 병영도서관을 방문했으며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에는 4.3회 병영도서관을 방문했다. 

장병들의 독서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했다.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이전 3.60점이던 장병들의 독서 선호도는 독서코칭 프로그램 참여 이후에는 3.94점으로 증가했다.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장병들은 독서를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동료 장병들과 책에 관한 얘기를 나누는 `독서 대화 정도`에 대해 독서코칭 프로그램 참여 전후로 `하지 않는 편`은 58.5%에서 28.6%로 줄고 `하는 편`은 9.1%에서 23.5%로 증가했다.

 

 

 

[2018 책의 해, 여기는 병영독서 현장│④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어떻게 분노를 다스려야 할까?"


올해로 7년째를 맞은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이 2018 책의 해를 맞아 더욱 뜻깊게 진행되고 있다.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하며 국방부가 후원하는 사업으로 군 장병들의 독서와 토론을 체계적으로 지원, 장병들 간 소통하는 병영문화를 형성하고자 한다. 2018년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은 260개 부대에서 1820회 진행되는 병사 대상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군간부 인문독서강좌` `소통과 나눔 북토크` `동아리 독서코칭` `신병독서지원 프로그램`, 코칭도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으로 구성된다. 내일신문은 2018년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 현장을 취재, 책과 토론, 소통이 있는 병영 현장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지난 6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나눔관에서 독서코칭 프로그램이 열렸다. 사진 이의종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심리적, 정신적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기가 쉬울 것입니다. 또 혼자 일과 생활에 균형을 맞춰 나가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동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황지용 병장)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 또 내가 정말 행복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내가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것 한 가지쯤은 갖고 있어야 합니다."(이성재 상병)

지난 6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나눔관에서 개최된 독서코칭 프로그램에서 참여한 장병들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즉,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중요한 것`에 대해 이렇게 발표했다. 이날 주제도서는 `분노는 왜 생기며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다룬 `분노사용설명서`였다. 이날 독서코칭 프로그램은 김종관 강사와 30여명의 장병들이 함께 했다.

장병들이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모습. 사진 이의종


◆"분노 않으려면 자존감 높아야" = 이날 강의에서는 "분노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이에 다른 장병들도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밝혔다.

변태훈 병장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돈이 없으면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일을 지속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면서 "집에 극장처럼 홈시어터를 갖추고 싶은데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취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친구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관계가 필요하다"면서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감정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병들은 `분노유형 판별 진단지`를 직접 풀어 보면서 `어떤 유형의 분노가 마음 속에 있는지`에 대해 확인했다. 분노유형 판별 진단지에는 △돌발성 분노 △생존성 분노 △체념성 분노 △수치심에서 비롯된 분노 등 분노의 각 유형이 명시돼 있었다. 장병들은 스스로 자신의 분노유형을 파악하고 분노했던 상황을 돌아보면서 반성할 수 있었다.

또 장병들은 `분노 탈출 매뉴얼`이라는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면서 어떻게 분노 조절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의 해성도서관. 사진 이의종


◆"독서 통해 복무기간 활력을" = 장병들은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양원창 병장은 "다른 장병들과 책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서 혼자 읽을 때보다 좋다"면서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동기부여를 받았고 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을 통해 다른 장병들을 이해하게 됐고 평소 생활할 때도 다른 장병들을 긍정적으로 포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은 장서 8000여권을 보유한 해성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해성도서관은 2017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해성도서관에는 도서관 전담인력이 근무하며 장병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신간 베스트셀러를 갖추고 있다. 또 비 오는 날에 도서관을 방문하면 선물을 제공하는 등 크고 작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에 도서관 이용자는 일평균 50여명이며 대출은 80여권에 이른다.

이 외에도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은 분기별 독후감대회를 개최하는 등 독서를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관계자는 "독서를 통해 복무기간 동안 활력을 찾고 전역 이후에도 지적, 도덕적으로 소양을 쌓아서 사회를 더욱 밝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독서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면서 "장병들이 독서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일에 대한 의미를 찾으며 열정을 갖고 부대 생활을 하리라고 기대했으며 실제로 장병들은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 9. 12.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사진 이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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