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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책의 해, 여기는 병영독서 현장│⑦ 육군 제3보병사단] "군인일수록 인문학적 품격·소양 깊어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0-24 조회수 74

 

`북파워 페스티벌`로 독서 즐깁니다!


지난 8일 육군 제3보병사단 사령부 역사관에서는 `북파워 페스티벌 사단 결선 대회`가 진행됐다.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육군주간을 맞아 제3보병사단이 자체 추진한 `가을에 책 읽읍시다 북파워 페스티벌` 결선 대회였다. 북파워 페스티벌은 각 예하 부대별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예선을 진행한 후, 선발된 장병 12명이 다양한 형식으로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8일 개최된 육군 제3보병사단 `북파워 페스티벌 사단 결선 대회` 사진 이의종


결선 대회에는 선발된 12명의 장병뿐 아니라 독후감을 작성해 예선에 참여한 160여명의 장병들이 모두 함께해 독서의 즐거움을 나눴다. 결선 대회는 3시간이 넘게 진행됐는데 장병들의 발표 사이사이 독서퀴즈를 진행하는 등 재미있는 기획으로 장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장병들은 공통 추천 도서와 계급별 추천 도서로 나눠진, 군과 관련된 추천 도서를 읽고 발표했다. 공통 추천 도서는 △지역전사 관련 도서, 논문 △부대전사 관련 도서, 논문 등이었으며 계급별 추천 도서는 △자유선택(병사) △`롬엘 보병전술`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하사~대위) △`난중일기` `조선은 왜 망하였나?` `징비록`(소령 이상) 등이었다. 각 책들은 군인이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질 만한 책들로 평가된다. 또 결선 대회는 육군 제3보병사단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실황 방송해 직접 함께하지 못하는 예하 부대원들은 물론, 다른 부대의 군인들, 민간인들도 시청할 수 있게 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아울러 육군 제3보병사단은 지난 4일 북파워 페스티벌 등으로 형성된 장병들의 독서 열기가 이어지도록 컨테이너 병영도서관 `사랑의 독서카페`를 설치했다. 이제 장병들은 일과 시간을 마치고 틈이 날 때 누구나 편하게 들러 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8일 장병들은 자발적으로 컨테이너 한 면에 벽화 작업을 했을 정도로 사랑의 독서카페를 아끼는 모습이었다.

육군 제3보병사단 관계자는 "사단장을 중심으로 장병들의 독서문화 형성에 관심이 많아 북파워 페스티벌을 진행했는데 장병들이 매우 즐겁게 참여했다"면서 "책 33쪽당 300미터를 뛴 것으로 가정해 독서 마일리지를 쌓아 330킬로미터를 뛰면 상장과 선물을 증정하는 독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30킬로미터를 뛰는 것은 1950년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있었던 38대행군 당시 포항 형산강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330킬로미터를 빠른 속도로 진격해 10월 1일 전군 최초로 38선을 돌파했던 부대의 정신을 이어받는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경영학은 군에서 나온 학문입니다. 군에서 먼저 시작된 조직이론, 전략이론은 오늘날 새로운 정보사회를 만드는 기초가 됐습니다."

18일 오후 1시 30분 육군 제3보병사단 임상택 소령실 에서 군간부 인문독서강좌 가 열렸다. 사진 이의종


18일 오후 1시 30분 육군 제3보병사단 `임상택 소령실`에서 엄길청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대학원 원장은 `군간부 인문독서강좌`를 이렇게 시작했다. 이날 강좌의 주제는 `공유와 헌신의 사회 경영학`. 이날 엄 원장은 자신의 국제그룹과 한화그룹 등 다양한 직장 경험과 교수를 지내면서 쌓은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군과 경영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엮어내 강좌를 들은 50여명의 군간부, 병사들의 호평을 받았다.

엄 원장은 경기대학교 교수뿐 아니라 글로벌애널리스트, 도시경제평론가, 글로벌소셜벤처캐피탈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군, 위대한 플랫폼" = 이날 강좌에서 엄 원장은 한국 사회에서 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많은 지식과 정부의 지원이 망라된 것 중의 하나가 배터리로 반도체 이상으로 인류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민간 기업 이전에 국가가 투자를 지원했던 곳은 군으로 군을 통해서 정보통신 등이 발전해 우리가 강대국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8일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육군 3사단에 독서노트 2000권을 기증했다. 신상균 3사단장(왼쪽)과 민승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본부장. 사진 이의종


이어 그는 군에서 의무 복무를 하게 돼 있는 한국의 체계가 국민들을 보다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엄 원장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이렇게 소리 없이 발전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군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면서 "국민들을 잘 훈련시키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하는 군이라는 위대한 플랫폼이 있다는 사실은 한국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국가 자산으로 군을 꼽은 것이다.

엄 원장은 독서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군인일수록 인문학적 품격과 소양이 깊어야 한다"면서 "작게는 훈시를 하고 작업을 지시하는 일에서부터 크게는 눈 앞의 비상 상황에서 전략회의를 할 때에 이르기까지, 끝없는 고통과 실망 속에서도 가장 적확한 단어를 찾을 수 있는 힘은 독서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날 강좌를 들은 신형철 군종참모는 "엄 원장이 경영학자로서 통찰력을 갖고 강의를 해 재미있게 들었다"면서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어렵다는 위기론이 많았는데 중국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중국보다 우리나라에 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4일 설치한 컨테이너 병영도서관 `사랑의 독서카페`. 장병들이 자유롭게 책을 고르는 모습. 사진 이의종


이어 "이런 인문학 강좌가 많으면 군에서 부대원들을 교육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면서 "군 안에만 있다 보면 사회에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런 강의를 통해 사회를 읽는 눈을 키우고 업무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독서노트 기증식 열려 = 한편 이날 군간부와 장병들은 강좌 시작에 앞서 군간부 인문독서강좌 홍보영상을 시청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다. 영상에서 김성재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왔던 삶과는 전혀 다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미래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인문학, 독서강좌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강좌를 마친 이후에는 `독서노트 기증식`이 열렸다.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육군 제3보병사단에 독서노트 2000권을 기증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행사에는 강좌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은 신상균 3사단장과 민승현 사랑의책나누운동본부 본부장, 강좌를 들은 군간부· 장병들이 함께했다.

 

 내일신문 2018.10.24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사진 이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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