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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책의 해, 여기는 병영독서 현장│⑨ 국군수도병원] 책 읽고 토론 … `생각의 확장` 경험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1-16 조회수 62

[2018 책의 해, 여기는 병영독서 현장│⑨ 국군수도병원] 책 읽고 토론 … `생각의 확장` 경험한다


 

`동아리 독서코칭` 호응 높아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인 동아리 독서코칭은 자발적으로 군에서 운영되는 독서동아리들을 격려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독서동아리가 멘토와 결연을 맺도록 지원하며 멘토는 1회 독서동아리 모임에 참여, 병영의 특수성을 고려해 독서동아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법, 각 분야별 독서하는 법 등에 대해 조언한다. 각 독서동아리의 어려운 점에 대해 맞춤형 개선 방안도 안내한다.

동아리 문집 표지 사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제공

또 독서동아리의 문집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도서를 증정한다. 2018년 260개 부대의 독서동아리가 멘토와 결연을 맺었다.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을 주관하는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는 중점 추진방향으로 △병영독서 활동의 근간인 자발적 독서동아리 결성 및 활동 독려 △결성 및 운영까지 체계적인 멘토링 지원 △동아리 문집 제작을 통해 군생활의 추억과 함께 자긍심 고취 등을 밝혔다. 기대효과로는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병영독서가 항시적 군대문화의 근간으로 자리매김되도록 유도`를 밝혔다.

동아리 독서코칭에 대한 장병들의 호응은 높은 편이다. 군에서는 입대와 전역이 지속되는 병영의 특수성 때문에 독서동아리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또 각자 맡은 일들이 있어 함께 모이기가 쉽지 않고 책을 읽을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때문에 자발적으로 시작한다 해도 유지하기는 어렵다. 동아리 독서코칭이 필요한 이유다.

8일 오후 국군수도병원에서 동아리 독서코칭에 참여한 독서동아리 `독사회` 리더 박현우 병장은 "동아리 독서코칭에서 독서동아리를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 추상적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이걸 이렇게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이전보다 훨씬 잘 동아리를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일신문 l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올해로 7년째를 맞은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이 2018 책의 해를 맞아 더욱 뜻깊게 진행되고 있다.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하며 국방부가 후원하는 사업으로 군 장병들의 독서와 토론을 체계적으로 지원, 장병들 간 소통하는 병영문화를 형성하고자 한다. 2018년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은 260개 부대에서 1820회 진행되는 병사 대상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군간부 인문독서강좌` `소통과 나눔 북토크` `동아리 독서코칭` `신병독서지원 프로그램`, 코칭도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으로 구성된다. 내일신문은 2018년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 현장을 취재, 책과 토론, 소통이 있는 병영 현장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지난 5월 독서동아리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함께 했습니다. 이전에는 소설 위주로 책을 편식하듯 읽었습니다. 그런데 독서동아리에 참여한 이후 철학책부터 시작해 안 읽던 책들을 다양하게 읽게 됐습니다." (배진식 상병)

"군대에서 한 분야당 50권 이상 책을 읽는 것이 목표입니다. 책을 많이 읽고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싶어 독서동아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허 륭 일병)

"독서동아리를 하면 책 읽는 기술이 깊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현우 병장)

"친한 선임이 권유해서 독서동아리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선후임들과 같이 책을 읽고 내용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생각이 확장되는 느낌이 듭니다. 토론을 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책을 읽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활동들이 재미있어서 나오게 됩니다." (권진욱 상병)

8일 오후 국군수도병원 북을북을작은도서관에서는 독서를 사랑하는 모임 이라는 뜻을 가진 독사회 의 독서동아리 모임이 한창이었다. 사진 이의종


지난 8일 오후 국군수도병원 북을북을작은도서관에서는 `독서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뜻을 가진 `독사회`의 독서동아리 모임이 한창이었다. 특히 이날은 최미경 강사에 의해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인 동아리 독서코칭이 이뤄지고 있었다. 최 강사가 동아리에 왜 지원했는지, 얼마나 활동했는지 등을 묻자 장병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밝혔다.

동아리 독서코칭은 군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독서동아리들을 위해 연 1회 강사를 지원해 독서동아리 운영법, 책 읽는 법, 토론하는 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8일 오후 국군수도병원 북을북을작은도서관에서 독서동아리 모임에 열중하고 있는 한 장병. 사진 이의종

◆운영 규칙 정하자 = 최 강사는 장병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독서동아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독서동아리는 독서와 토론을 통해서 스스로 성찰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입대와 전역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람이 빠지고 들어오는 병영의 특수성으로 인해 와해되기 쉽다"고 강조했다.

그는 △활동기간 △횟수 △도서 △활동방법 △장소 △역할 분담(리더, 총무, 서기) 등 운영 사항을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각 동아리의 상황에 맞게 △함께 만들어간다는 생각 잊지 않기 △성실하게 참여하며 시간 지키기 △가능한 책은 꼭 읽어오기 △다른 장병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기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등의 운영 규칙을 정해 실천해야 모든 회원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독서동아리가 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 장병이 국군수도병원 북을북을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모습. 사진 이의종


◆"군에 와서 본격적 독서" = 장병들은 최 강사에게 그 동안 독서동아리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밝히고 도움을 요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서동아리 리더인 박현우 병장은 "리더이기 때문에 독서동아리가 모일 때 진행을 해야 하는데 진행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쉽지 않다"면서 "군에 와서 책을 본격적으로 읽었는데 어떤 식으로 책을 읽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 강사는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각자 다른 책을 읽는 방식으로 모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제를 자존감으로 정했다면 각자 자존감에 대한 책을 읽고 소개를 하는 식으로 진행한다"면서 "10명이 10권을 읽고 얘기를 하면 토론이 보다 풍부해지고 같은 주제에 대한 책을 읽었기 때문에 서로 같은 질문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 최 강사는 `인문 독서법과 병영독서동아리 운영 방안`의 자료를 작성해 소설, 시, 역사, 과학, 철학, 자기계발서 등의 읽는 법을 안내했다. 동아리 독서코칭을 마친 후 하태훈 상병은 "전문가가 체계적으로 독서동아리를 운영하는 법을 알려줘서 잘못 운영되고 있는 부분들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독서동아리에는 소설 `편의점 인간`(무라타 사야카, 살림)과 독서노트, 병영독서가이드북이 제공됐다.

내일신문  2018.11.14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사진 이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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