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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당첨자 발표] 전역 축하 도서와 함께 소대 회식비를 쏩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0-10 조회수 156

전역 장병 전우애 사연 이벤트에 아낌없는 관심을 보여주신 장병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는 아래와 같으며 다음 주중 개별 연락 및 경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 참여소대 사연 병장 전원에게는 전역축하도서 5권을 증정합니다 

  (임관빈, 청춘들을 사랑한 장군4)

 

 

 

최우수상 전우애 사연 소개

 

- 22사단, 상병 김은탁

 

저는 전군에서 유일하게 ‘GOP · 해안 경계작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부대인 22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상병 김은탁입니다.

  저는 2016년 3월에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102보충대에 입소하여 21사단 신병 교육대대, 제1야전수송교육단을 거쳐 이곳 고성에 있는 포병대대에 자대 배치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수많은 전우들을 만나고 그들과 전우애를 주고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명, 가장 고마운 한 명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그 한 명은 바로 흔히 ‘맞선임’, 최근에는 ‘바로 윗선임’이라고도 말하는 저보다 두 달 선임인 강성하 병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강성하 병장은 자대 배치를 받은 후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약 15개월 동안 같은 생활관에서 몸을 부대끼며 미운 정, 고운 정이 든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제 맞선임입니다. 처음 자대에 전입오고 나서는 제가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혼도 많이 나고 지적도 많이 받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강성하 병장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깨닫고 있습니다.


  우선 이야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희 분과(분대)의 이야기를 조금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대대 안에서 <수송> 분과에 속해 있습니다. <수송> 분과는 거의 운전병들로 구성된 것이 사실이지만 모두가 운전병인 것은 아닙니다. 바로 제 맞선임처럼 ‘차량 정비병’의 보직을 가진 병사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주로 운전을 하는 ‘드라이버’이며 맞선임은 모든 차량의 안전을 책임지는 ‘엔지니어’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는 모두 ‘차량’과 관련된 일을 하지만 엄연히 하는 역할은 다른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강성하 병장이 보여준 뜨끈뜨끈한 전우애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제 맞선임, 강성하 병장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저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올해 1월 대대에는 큰 훈련이 있었고 그 훈련의 이튿날 저희는 기동 훈련을 가도록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기동 훈련이란 대대의 모든 인원, 물자, 화포 등을 차량에 싣고 진지를 이동하는 것인데 저는 그 당시 흔히 ‘두돈반’이라고 부르는 2½t차량의 운전병이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적재함에 많은 화물을 실은 후 기동 출발이 1시간 남짓 남았을 무렵 강성하 병장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훈련 전 며칠에 걸쳐 차량 검차를 꼼꼼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성하 병장은 출발하기 직전까지 모든 차량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성하 병장은 “내 맞후임은 소중하니까 내가 특별히 자세히 봐줘야지. 그리고 차도 유일하게 구형 두돈반이라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 검차했었지만 다시 한 번 살펴보자.”라고 말씀하시더니 운전석부터 타이어, 엔진 등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전날 통합 검차를 할 때까지만 해도 전혀 이상이 없었던 차량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브레이크 패드’의 고장이었습니다. 당일 새벽에 연병장에서 겨우 몇 십 미터를 움직여서 사열대 앞으로 차를 이동시켰는데 그때 고장이 난 것 같았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란 ‘브레이크 페달’과 연결된 곳인데 한 번 브레이크를 밟으면 제자리로 다시 유격이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즉 그대로 운행을 나갔었다면 저는 브레이크가 언제든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차를 움직였을 것입니다.

  강성하 병장은 그 즉시 차량 정비관님께 보고를 하고 직접 차 밑으로 들어가 브레이크 패드를 새것으로 교체해주었습니다. 보고를 받으신 차량 정비관님은 ‘정말이지 성하가 아침에 발견하지 못했다면 사고도 그냥 사고가 아닌 대형사고가 났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나 당황스러워 형식적인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밖에 드리지 못했는데 사실 저의 목숨을 구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강성하 병장은 잠재적인 위험을 전우에 대한 관심, 사랑으로 극복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아까 말씀드린 보직의 문제 때문에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느끼고 있는 따뜻한 전우애 이야기입니다. 강성하 병장은 저희 생활관에서 유일하게 365일 내내(휴가 등을 포함한 출타 기간을 제외하고) 야간 경계 근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께서는 ‘군인이 야간 경계 근무를 서는 것이 당연하지 않냐’라고 말씀하실 수 있지만, 저희 <수송> 분과에서는 365일 내내 야간 근무를 서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부대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저희는 강원도 최전방에 위치한 부대 특성상 운행을 다니는 곳의 길이 험하고 급커브가 많은 이유 등으로 다음날 운행의 임무가 있으면 그 전날 야간에 소위 말하는 ‘비번(휴식)’을 취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전병들은 경우에 따라서 매일 비번을 취하거나 적어도 일주일에 3~4일은 비번을 취하는 반면 다음날 운행이 있을 리 없는 정비병은 매일매일 야간 경계 근무에 투입됩니다. 저희 생활관의 총원은 현재 9명인데 그중 운전병이 8명이고, 정비병은 강성하 병장 단 한 명입니다. 제가 속한 본부포대 전체로 보더라도 운전병은 30명에 달하는데 정비병은 고작 2명에 불과합니다. 물론 운전병이라는 특수한 보직 때문에 이러한 비번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운전병인 제가 생각하더라도 대부분 날에 생활관에서 ‘홀로’ 일어나 단 하루의 휴식 없이 매일같이 야간 근무를 들어가는 정비병의 입장은 억울하고 화가 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성하 병장은 단 한 번도 싫은 내색, 불만을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야간에 가끔 환기도 시켜줘야 하고 겨울에는 건조하니 생활관 바닥에 물도 뿌려줘야 하는데 나라도 할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또한, 제가 잘 때 예민해서 자주 깨는 편인데 강성하 병장이 근무 투입하기 전 생활관 안의 분과원들에게 이불 덮어주는 모습을 본 것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전입오고 나서 제가 처음 그것을 겪었을 때는 ‘아직 이등병이라서 챙겨주시는구나!’, ‘이런 다정함도 잠시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큰 오산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생활관에 자신보다 선임도 단 한 명뿐인데 아직까지 야간에 직접 이불을 덮어주며 전우들의 건강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아마 깊이 잠드는 인원들은 이런 행동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하였을 수도 있는데 수시로 이 광경을 목격한 저에게는 강성하 병장의 행동이 너무나 따뜻한 손길이고 꾸준한 사랑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소개한 이야기들은 어쩌면 특별한 것이 아니고,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따뜻한 전우애’라는 것이 꼭 거창하고 위대한 일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병영 생활에서 가장 크게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강성하 병장은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누구보다 충실하였으며 전우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전우애’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충분히 인정받을 자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부끄럽지만 강성하 병장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강성하 병장의 전역이 채 2달도 남지 않았는데(2017년 10월 17일 전역예정) 이러한 기회를 통해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어 영광이며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강성하 병장님, 그동안 참 감사했습니다. 며칠 남지 않았지만 무사 전역하시고 사회에서 뵙겠습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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