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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여기는 병영독서 현장│⑨ 공군 교육사령부] "편견을 부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1-28 조회수 55
300여명 함께 `가을, 책 향기로 물들다` 북콘서트 … 장병들, 다양한 장기 선보여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하며 국방부가 후원하는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이 2017년에도 순항 중이다.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은 군에서 체계적으로 독서를 하며 장병들 간 토론을 통해 소통하는 병영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시작됐다.

2017년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은 250개 부대에서 1825회 진행되는 병사 대상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군간부 인문독서 강좌` `독(讀)한 북콘서트` `신병 독서지원 프로그램`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 등 다채로운 사업으로 구성된다.

내일신문은 2015~2016년에 걸쳐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 현장을 취재, 독서하는 병영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기여해 왔다. 2017년에도 다양한 병영독서 현장을 취재, 소개한다. 


"`편견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편견이라는 건 개개인의 경험의 축적에서 나오는 결정이고 사람이 내릴 수 있는 안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편견, 혹은 고정관념을 부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의 사례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책들을 읽으면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습니다." 23일 오후 공군 교육사령부 학술정보관에서 개최된 `문화가 있는 독(讀)한 북콘서트: 가을, 책향기로 물들다`(북콘서트)에서 전진혁 상병의 발언이다.

공군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공군 교육사령부와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날 북콘서트는 `나를 성장시키는 소통법`을 주제로 베스트셀러 `연탄길`을 쓴 이철환 작가의 토크쇼와 초청공연으로 구성됐다. 북콘서트에는 공군 교육사령부 장병, 군가족, 군무원뿐 아니라 인근 경상대학교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진양도서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이철환 작가와 토크쇼 = 이 작가와 민승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는 `인간의 상처` `편견` `인간의 본성` `나를 위한 배려`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작가는 "어릴 때 크레파스가 없어서 친구 것을 빌려 써야 하는데 하필 다같이 소방차를 그려야 해서 빨간색 크레파스를 빌리지 못해 낙담하고 있었다"면서 "그 때 나와 같은 처지였던 한 친구는 검정색 크레파스를 빌려 그림을 그렸고 `불에 탄 소방차`라고 이름 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궁여지책이 만들어낸 같은 사물을 다르게 보는 힘, 창의력"이라면서 "소방차는 빨갛게 그려야 한다는 편견에 갇혀 있었다면 불에 탄 소방차를 그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본부장은 "편견은 마치 어렸을 때 청국장을 먹지 않는 사람이 커서도 먹지 않는 것과 같다"면서 "그렇지만 내가 보고 느낀 것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북콘서트에서 장병들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다양한 의견을 얘기했다. "이성을 만나는 데 두려움을 줄이는 법은 무엇인가" "사람이 받은 상처를 줄일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생각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정지원 소령은 "늘 여군 대표로 얘기를 해야 할 때가 많았고 처음엔 그런 상황들이 불편했다"면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싶은 시간에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술정보관, 장서 7만권 = 장병들은 북콘서트에서 다양한 장기를 보여줬다. 이종대 병장은 연극 `햄릿`의 한 대목을 독백했으며 이동선 상병 등은 밴드 연주를 선보였다. 이 상병은 "평소 밴드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북콘서트 공연을 위해 2주 정도 연습했다"면서 "병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북콘서트를 주관한 최현국 공군 교육사령부 사령관은 "군생활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에 대해 들을 수 있어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소통하면서 국가에 책임을 다하는 참군인으로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이왕근 참모총장이 취임한 이래 `1명이 1달에 1권 이상 책을 읽자`는 `1·1·1 독서운동`을 펼치고 있다. 5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월 완공된 공군 교육사령부 학술정보관은 2336.41㎡의 지상 2층 규모로 장서 7만여권과 간행물 150여종, DVD 4600여개 등을 갖췄다.




내일신문 2017. 11. 28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사진 이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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