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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일병 (개인 순위 : 143위, 누적권수 37권)
부대명 [육군] 15사단 998포병대대

전체 감상평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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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썻던 1Q84 (1) 라는책은 3번째까지있습니다. 첫번째로나온책은 전에썻던내용 그대로담겨있고 이번에 쓸책은 두번째 책입니다. 1Q84라는 책은 두편의 책을내고 아무 소식없이 갑자기 3번째 책의 내용이나와서 많은 화제가 됬습니다.이것은 덴고가 소녀를만나 이어지는 스토리에 다양한 관점을을 어떻게 덴고가생각하엿느냐에 따라 한살때의추억을 회상을 하여 스토리로만든후 복선을 넣은것같습니다. 이책을 너무깊게 생각하는것보단 글이 써져있는 그대로 읽으면될것같은 책인것같습니다. 또한 이책은 첫번쨰 책과 두번째책과 세번쨰 책이 있으면 따로 글이 써져있는것이아니라 첫번째책을 읽었던것에대해 두번째책과 세번째 책과 계속 이어나가는 책입니다. 세번쨰책은 아직 읽지않았지만 지금 이렇게 확신하게 되는것은 첫번째 책을읽고 두번째 책을읽었는데 첫번째 책에있던 내용이 두번째 책으로 계속 이어나가는것 같습니다. 처음 읽었을떄는 이해가 되지않았습니다. 왜 아오마메는 살인 같은걸 하고다니는지 덴고는 왜 자기책을 발표하지않고 히카에리 라는 작가가 낸책을 왜 글을 다시써서바꾸는지. 그런데 보다보니 그런건신경쓰지않고 읽다보니 위에 썻던것처럼 너무 깊게 생각하는것보단 있는그대로 써져있는글을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이책은 또 수위가있다보니 중학생보단 고등학생 부터 읽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책을 모르신다면 살아있는동안 한번쯤은 읽어봐도 좋다고 생각하는 책인것 같습니다. 2016-12-06 22:39:35
오발탄이라는 책은 6.25 직후 남북 분단으로 인해 월남한 실향민들이 극도의 궁핍 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힘겨움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딱 이 책의 제목을보고 오발탄이라는 뜻은 탄이 잘못날라갔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철호는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고자 하지만, 세상은 그가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놓아 두지 않는다. 전쟁통에 어머니는 정신 이상자가 되고, 제대를 하고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던 동생 영호는 권총 강도 행각을 벌이며 꿈 많던 음악도였던 아내는 가난한 삶에 찌들어 죽어 간다. 여동생 명숙 역시 양공주가 되어 버린다. 이러한 가족의 비극적인 삶은 결국 철호의 정신을 혼란으로 몰아넣으며 방향 감각을 잃은 오발탄과 같은 존재로 만들고 만다. 이 책은 철호 일가의 삶을 통해서 전후의 비참하고 혼란된 상황을 그리고 있다. 현실과 화해하지 못하고 양심이라는 가시를 빼어 버리지 못한 채 가족들의 비극적인 삶을 바라보는 주인공을 통해서 전후의 혼란스러운 현실에서 양심을 가진 인간의 나아갈 바를 묻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 속에서 그 답을 구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2016-12-05 17:49:46
네덜란드가 독일에 점령당해있던 동안 독일군의 눈을 피해 은신처에 숨어살아야했던 유대인 소녀 안네의 일기다1929년 6월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안네는 아주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이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자랐다.히틀러의 유대인 탄압 정책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안네와 그의 가족은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던 안네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기 위해 일기를 쓰기로 한다.안네는 1942년 생일날 선물받은 일기장에 키티라는 이름을 붙이고 은신처의 생활과 자신의 마음을 모두 털어놓는다.그러던 어느 날, 안네는 아버지로부터 당분간 숨어서 살아야 할것 같다는 말을 듣고 이사 갈 준비를 한다. 안네의 가족이 이사를 간 곳은 아버지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안이었는데, 이곳은 다른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없는 비밀 장소였다. 안네의 가족이 머문 비밀 장소에서는 따듯한 음식도 먹지 못했고, 소리가 밖으로 나가면 안 되기 때문에 기침 소리도 나지 않게 주의를 해야 했으며, 목욕탕도 없었기 때문에 큰 대야에 물을 받아 목욕을 해야 했다. 며칠이 지나 아버지의 친구인 판 단 씨의 가족과 치과 의사인 알베르트 뒤셀 씨도 비밀 장소로 왔다. 판 단 씨는 수많은 유대인 동포들이 잡혀서 수용소로 보내진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다. 안네에게는 이처럼 유대인 동포들을 잡아가는 히틀러와 독일군이 원수처럼 여겨졌다. 전쟁이 시작된 후로 비밀 장소에서 함께 지내는 사람들의 사이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 안네는 우울했다. 어린안네는, 사람들이 전쟁을 왜 하는지, 왜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고 파괴를 일삼는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지만 그 답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1944년 6월 6일, 안네와 가족 일행은 연합군이 독일군과의 전쟁에서 곧 승리할 것이라는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자유를 되찾을 것이라는 희망에 가슴 설레어 한다. 안네의 일기는 1944년 8월 1일로 끝이 나있으며, 나치들에 의해 어쩔수 없이 은신처에 숨겨있는게 들통나고 만다. 베를린 수용소로 끌려간 안네 가족과 판단가족은 결국 언젠가 가스실에서 사망하고 만다. 그러나 안네와 안네 언니는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 있다가 언니가 갑자기 침대에서 떨어져 죽고 만다. 안네는 모든 의욕을 잃어버려 수용소 앞에서 생을 마감한다.2016-12-04 15:29:05
동물농장에 대해서 메이너 농장에서 어느날 동물들의 폭동이 일어난다. 폭동은 성공하고 인간들은 쫓겨난다. 일찍이 사태를 예견했던 메이저라는 늙은 돼지의 충고에 따라 나름대로 준비해 왔던 돼지들은 동물 농장을 이끌어 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느 틈에 돼지들은 다른 동물들을 속이고 착취하며 끝내는 팔아먹기까지 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농장에서 쫓겨난 인간들과 어울리면서 점점 인간을 닮아간다.또 점점 돼지들은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 다른동물들을 무시하고 또 양과 개로 다른동물들을 무시햇다. 또 7계명의 평화적인 조항을 자신의 마음대로 모든동물들은 평등하다를 어떤 동물들은 더평등하다고 바꾸었다. 이렇듯 동물농장에서는 몇몇의 권력자들이 다른사람을 지배했다.이러한 동물농장의 사건들이 옛날 우리나라의 독재정치랑 비슷해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또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모든 것을 똑같이 재분배한다. 누구나 그냥 흘려들을 수많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평등을 너무 강조 하다 보니 자유가 너무 억압을 당하고 끝내는 자유라는 것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다른 동물들이 나폴레옹에게 끌려가는 것은 무지함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 무지함이 결국 자기 스스로를 그렇게 만들고 그것을 악용하여 그들을 지배하려한다. 이것이 인간의 욕망이고 누구나 잠재되어 있는 내면적 욕구 이지 않나 싶다.어느 동물농장에서 평소에 소홀한 대우를 받고 있던 동물들이 반란을 일으키라는 수퇘지 메이저 영감의 연설에 힘입어 반란을 일으킨다.동물들은 존스와 관리인들을 내쫓고 자기들의 힘으로 농장을 경영한다.비교적 지능이 발달한 돼지인 나폴레옹 스노우볼 그리고 스퀼러의 지도와 계획 아래 동물들은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농장의 운영에 참여한다.평등한 동뭉농장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 이상적인 동물의 사회를 이루는 행복한 동물들의 세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그런데 풍차 건설을 계기로 몇몇동물들 간의 권력투쟁이 시작된다.2016-12-03 19:40:11
내용을 살펴보면 성공한 정신과 의사 마크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니콜은 라일라라는 딸을 낳는다. 그러나 어느 날 쇼핑몰에서 라일라가 실종되고 만다. 이후 라일라가 죽었다는 소식도 납치범에게 잡혀 금전적인 요구를 받은 적도 없이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다. 그 시간동안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마크는 거리의 부랑자가 되어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고, 니콜은 새로운 변호사 애인을 만난다. 니콜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크와 조우하고 그에게 다시 돌아오기를 요구한다. 그러나 알코올 중독에 죄책감을 벗어던지지 못한 마크는 다시 길거리로 떠난다. 그러던 어느 날, 딸 라일라가 5년 만에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크는 집으로 돌아오고, 라일라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떠난다. 실종의 충격 때문인지 실어증에 걸린 라일라와 함께 마크는 비행기에 오른다. 한편, 억만장자 상속녀로 유명한 앨리슨은 사고를 거듭하다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정신과 의사인 커너를 만나기 위해 같은 비행기에 오른다. 커너는 마크의 친구이자 동료로, 마크와 함께 어린 시절 할렘가에서 불우한 시기를 보냈던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커너 역시 훌륭한 정신과 의사가 되었고, 그의 자서전 형태의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다.2016-12-02 19:51:52
이 책은 Pay it forward라는 걸 모토로 하고 있다. 이게 뭐냐 하면, 남에게 베풀고, 남이 베풀게 하라는 것이다. 트레버가 다니는 학교에 흑인 선생님이 한 분 오신다. 그 선생님은 모두에게 숙제를 준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실천에 옮기라는 그런 숙제. 주인공은 남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도움 받은 사람들이 다른 세 사람을 도와주는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그는 곧 실천으로 옮겼다. 자신의 용돈을 모아서 부랑자에게 가져다주고, 외로워하는 할머니에게 말벗이 되어주며, 온갖 궂은 일로 힘들어하는 자신의 어머니와, 과거의 기억으로 힘들어하는 학교의 흑인 선생님을 엮고, 동성연애자를 도와준다. 자신이 도와준 사람들은 주인공의 바람대로 타인을 도와주지만, 정작 주인공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도와줬던 동성연애자를 괴롭히던 폭력배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솔직히 한명의 소년이 이렇게 훌륭한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다. 그것도 아직 미성숙한, 12살의 어린이라면. 그 예로 주인공의 학우들은 모조리 주변에서 찾기 쉽고 행하기 쉬운,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립시다.’ 와 같은 내용만 숙제로 해왔으니까. 정작 나라도 분명 그런 숙제가 나오면 저런 류의 내용밖엔 못 내오겠지.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을 대통령이 찾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니었을까. 책을 읽으며 난 뜬금없이 ‘나비효과’가 생각났다. 작은 나비의 날갯짓으로 지구 반대편에는 폭풍이 일어난다는. 주인공이 행한 일도 나비효과가 아닐까? 비록 첫 시작은 한 꼬마의 작은 선의였지만 뒤로 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파급이 커지는 기적의 나비효과 말이다. 선의를 받은 사람이 선의를 세 명에게 베푼다면, 또 그 세 명이 각각 세 명에게 선의를 베푼다면 단 17번 만에 대한민국 6천만 국민 모두가 선의를 받게 된다. 대한민국 전체를 바꾸는 것이다! 이정도면 ‘선의의’ 나라정복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선의는 선의를 악의는 악의를 부른다는 것이다. 단지 소설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지만, 주인공의 선행은 미국의 갱들로 인한 사망자조차도 확 줄여준다. 반해 악행은 언제든 더 나쁜 결과만 불러온다. 당장 우리 주변만 봐도 그렇지 않나?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괴롭힘 때문에 친구가 자살하고, 별 뜻 없이 했던 행동에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영화의 단골 소재도 어릴 적 누구누구에게 부모님이 살해당하고 복수심을 키운 주인공이 결국 복수에 성공하는 그런 스토리 아닌가. 흔하다는 건 진부하다는 소리기도 하지만, 공감을 가장 잘 이끌어 내는 소재라는 소리이기도 하니까. 그러니까 오늘부터라도 당장 착한 일을 해볼까? 혹시 모르지, 신문에 한국의 트레버라고 대문짝만하게 실릴수도있다.2016-12-01 20:40:45
마지막 수업은 제 1차 세계 대전 때 프랑스 알자스와 로렌 지방의 학교가 배경이 되고 있다. 이때의 상황은 프랑스가 독일에게 깨져서 조약을 맺고, 보상금이랑 알자스와 로렌 지방을 독일에 넘기게 되었다. 이 책을 잃었다면 누구나 한번쯤 민족을 잃은 설움과 민족어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다고 생각한다. 프란츠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싸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마지막 수업에서 후회하는 인물이다. 읽은 사람만 알겠지만, 프란츠란 인물은 참 한심하다. 학교에 다니면서도 자신나라의 말도 모르고. 놀러 다닐 생각만 하니. 천방지축이지만 프란츠가 있어서 이 마지막수업이 더욱더 빛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멜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교사이고, 마지막수업에서 학생들이 프랑스어의 아름다움에 대해 얘기한다. 자신의 지식을 아이들에게 모두 주고 싶어서인지. 열정적으로 수업을 한다. 결국 자신도 마지막수업을 한 채 아이들을 보낸 후 뒤돌아서서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가장 감동을 주는 인물인 것 같다.어딘지 모르게 감동을 주는 마을사람들의 순수한 모습도 이 책을 읽는데 재미를 주는 인물들이다.마지막수업은 단편소설인 만큼 누구나 빠르게 읽을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이 있다. 비록 여기는 한 지방이지만, 우리나라도 지배를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더욱 감동적인 것 같다.2016-11-30 14:49:45
모든 사람들이 미안한 사람이 한명도 없을까요 책의 제목에서 처럼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는 사람은 누구일까도 생각해 보시면 좀더 재미지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엄청난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도 있겠지요 그럴땐 이 할머니가 하시던 방법을 조금은 참고를 삼고 싶네요. 특이해야 한다는 이말은 정말 공감가는 부분입니다. 역시 이 사회를 살아가려면 특이한게 더 낫지 않을까 저도 생각했거든요. 특이한 사람들이지 틀린 사람은 아닌데 왜들 이렇게 특이한 사람을 틀린 사람처럼 대하는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은 죽음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죽음은 남겨진 사람들을 더 이상 살고 싶지 않게 만드는 거야" 이 내용은 정말 두고두고 맘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소설책을 생각없이 읽는 편인데 이 책을 생각을 하지 않으면 전체적인 스토리를 놓칠 우려가 보이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시제가 왔다갔다하기도 하지만 등장인물도 많은 편이라 이사람이 저사람같고 저 사람이 이 사람같아서 정신 바짝차리고 봐야할 것 같네요. 오랫만에 읽은 소설책인데 맘편이 읽었다기보다는 조금 긴장하면서 보게 된 소설책입니다.2016-11-29 21:00:18
사랑손님과 어머니가 서로간에 나누는 절제의 미학과 함께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하는 유교적인 인습에 대한 고발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귀엽고 앙증스러운 소녀의 눈에 여과된 삶의 일면이 독자에게 다가가, 동화적 순수와 신비성으로 이 소설의 사건 상황은 전개되고, 이로 인해 한국적 삶의 한 단면이 제대로 구현되고 있다. 한국적 삶의 단면이란, 보편적 사랑의 감정을 처리하는 한국적 문화의 특징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애욕의 감정을 속으로 감추어 내면적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우리 정신의 전통인 것이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를 구상화한 것이 이 작품이라 하겠는데, 작가는 옥희의 입을 빌려 자신의 말을 하는 것인데, 초점은 사랑을 아름다운 것으로 승화시키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어린 소녀를 내레이터로 삼은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 할 수 있다. 즉 과부인 어머니와 사랑 손님의 사랑을 순수하고도 격조 높은 것으로 드러내려는 의도의 반영인 것이다. 젊은 과부인 어머니에게 아저씨의 등장은 분명 이성에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교양있고 정숙한 어머니는 새롭게 생성되는 애정에 갈등하며 흔들림을 경험하지만, 결국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다. 애욕의 감정보다는 도덕감 내지는 자식에 대한 사랑과 같은 의식이 더 강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 정신주의는 도덕적 의무감과 같은 차원이 아니라 품격과 같은 아름다움의 차원이다. 어머니의 감정의 흐름을 나타내는 객관적 상관물이 또한 신선한 느낌을 주는데, 꽃, 풍금, 달걀, 흰봉투, 손수건 등의 소재가 그것이다. 꽃에 대해 보여주는 어머니의 태도는 어머니의 내면풍경과 일치한다. 아저씨의 호의에 놀라게 되고, 그 호의 내지는 사랑을 계속 간직하다가 마침내 그 감정을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풍금도 마찬가지다. 한번도 치지 않던 풍금을 연주하는데 풍금의 선율은 구슬픈 곡조로 연주된다. 남편에 대한 그리움, 새롭게 자라나는 연애 감정이 풍금의 연주로 간접화되는 것이다. 사랑 손님이 떠나자 풍금에 쇠를 채워 버린다. 풍금은 사랑의 감정을 상징화하는 사물인 것이다. 달걀도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일조한다. 달걀을 많이 사다가 종국엔 사는 일을 중단한다. 달걀을 먹을 사람이 없다고 달걀 장수를 돌려 보내며 쓸쓸해 하는 것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한편의 서정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봉투와 손수건도 사랑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는 사물들이다. 봉투와 손수건은 그 색깔이 하얗다는 점에서 대단히 상징적인데, 어머니와 손님의 직접적 만남은 없이 오고 가는 것은 옥희와 봉투와 손수건이었다. 하나같이 깨끗하고 순결한 이미지를 주는 것들이다.2016-11-28 22:39:16
겉보기엔 답답할 정도로 한없이 어리숙해 보이는 원미동 시인 몽달 씨는 김 반장 같은 속물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으로, 언제나 시를 읊으며 시처럼 맑게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인물이다. 나 역시 우선은 손해가 될지 몰라도 몽달씨처럼 그렇게 살기를 원한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내 쪽에서 조금 더 손해를 보며, 남의 이득을 봐도 배 아파하지 않으며 그렇게 살고 싶다. 하지만 내가 이런 생각으로 내 주위 사람들을 대했을 때, 그들은 내 진심을 알아주지 못했다. 나에게 매번 못되게 구는 사람에게도 잘해주고, 얄미운 짓을 하는 사람에게도 마냥 친절과 아량으로 일관하기엔 내 인내심이 부족했다. 왜 나만 참고 손해를 봐야하는가. 저 친구는 절대 좋은 인격이 아니다 등등 내가 상대하는 친구들이나 사람에 대해 그들을 사랑과 이해의 눈길로 대하기보다는 비난과 원망이 먼저 튀어나왔다. 물론 내 좁은 소견머리 탓이겠으나. 그래서 작품을 읽는 동안 세상일에 대해 늘 바보 같은 태도로 살아가는 몽달 씨의 삶이 처음엔 한없이 답답하고 안타깝게 여겨졌다. 그러나 차츰 몽달씨가 결국 겉으로 보기엔 무척 바보 같아도 사실 속으로는 이 세상 모든 속물들의 추잡한 내면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현자란 생각이 들었다. 잘나지도 못한 사람이 잘난 척, 똑똑치도 못 하면서 똑똑한 척 하는 세상의 속물들을 향해 몽달 씨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그래 그렇게 잘 난 척 하더니 결국 너도 어쩔 수 없는 속물이구나 하고 있을 것만 같다. 이 소설의 서술방법은 주요한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연상시킨다. 두 작품 모두 어린 여자아이의 눈을 통해 사건을 서술해 가는 일인칭 관찰자 시점이지만,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옥희는 단순히 주변의 사건들을 순진한 어린아이의 시선 그대로 독자에게 전해 주는데 비해, 원미동 시인의 재숙이는 자기 주변의 사건들에 대해 시시콜콜 비판을 하고 분석을 가한다. 옥희 보다는 재숙이 한결 적극적이고 활발한 서술자인 셈이다. 이렇게 쓰고 보니, 소설가들은 참 머리가 아플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소설의 내용과 주제는 물론 등장 인물들의 성격과 서술방법 등등. 하지만 내가 소설가가 될 것은 아니니까 괜한 걱정이다.2016-11-27 12: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