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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해답은 온택트! 2020 온라인 독서코칭 현장
  • 작성자. 캠프리딩
  • 등록일. 2020.10.13
  • 조회수. 240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언택트’문화가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은 지금. 언택트 문화에 연결(On)의 개념을 더한 ‘온택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020 독서코칭도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큰 변화를 맞이했다. ‘溫-택트 독서코칭’ 그 뜨거운 현장 이야기를 소개한다.  

 

 

 

<갈림길에서 만나는 새로운 가능성>

육군 수도군단 51사단 이미선 강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언제일까? 속도나 성과가 아닌 방향을 설정해 나아가기 위한 20대가 아닐까? 20대에 맞이하게 되는 군 생활은 황금 같은 시간이다. 그 시간을 자신이 성장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사람과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보내는 사람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는가?

 

 독서코칭 4년 차다. 올해도 병영 독서 방향을 생각하며 6권의 책과 마주하게 되었다. 이 책과 함께 만날 병사들은 어떤 사람일까? 독서코칭을 하는 날만 기다렸다. 코로나19로 면대면이 어려워지고 독서코칭은 연기되었다. O.T도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다. 이대로라면 못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면대면이 언제 될까 기다리는 중 부대에서 비대면 수업을 요청해 왔다. 카카오 라이브톡으로 하기로 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며 담당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물리적 환경에 대해 고민한 결과 병영식당에서 사회적 거리를 두고 담당관(손승호상사)이 토론과 발표는 진행하기로 했다. 수업 전에 자료를 미리 보내고 담당관이랑 시뮬레이션도 하며 독서코칭의 근본 취지를 적용하기로 했다.

 

 진행을 둘이 하니 재미도 있고 지루함도 덜 한 것 같다. 병사들의 분위기를 순간순간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병사들을 만나게 되어 좋았다. 병사들이 독서코칭에 바라는 점은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고,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또 다양한 장르의 책과 독서습관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갈림길에서 만나는 새로운 독서코칭 1차시 수업이었는데, 병사들이 실시간 라이브톡에 올려준 내용이 강사도 진행하는데 활력이 되었다. 

 

 병영 독서는 부대 대대장님의 생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51사단 기동대대는 대대장님(중령 권민호)이 독서코칭에 열정이 있으시다. 작년에 방문했을 때도 매 차시 참여하시며 병사들의 생각을 읽으셨다. 독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며 병사들이 책을 통해 자기 성찰과 계발을 통한 비전을 수립해 가길 바랐다. 이런 마음이 책으로 소통하며 병사들과 공감을 나누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번에도 갈림길에서 빨리 환경을 열어주신 것 같다.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가지 않은 길>에서 말하듯이 인생은 ‘선택’으로 놀라울 만큼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뿐만 아니라 삶 전체가 크고 작은 선택의 연속인데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 그 길을 걸어갈 것인가, 뛰어갈 것인가? 가지 않은 길에 고민하는 20대 병사들이 자신과 주변에 대해 애정과 관심 속에서 삶에 제기되는 문제들을 잘 선택해서 자신의 행복을 좇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이번 독서코칭을 하며 영화배우 황정민의 수상소감이 생각났다. “스태프들이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 나 또한 부대에서 잘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는 생각이다. 갈림길에서 환경을 열어준 부대에 감사하다. 끝으로 강사로서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에 감사하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어 병사들과 책을 통해 만날 수 있고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 군 복무 중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병사들이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데, 독서코칭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

육군 수도군단 수도포병여단 668대대 채윤정 강사

 

 코로나 19로 일상이 바뀐지 벌써 8개월이 되어간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외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고 재택근무, 온라인 학습도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일상이 되었다. 그동안 온라인 학습은 교수자가 녹화한 영상을 보면서 학습자 혼자 공부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는 이것을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코로나19가 심각했던 봄에는 올해 독서코칭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다. 그러다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에서 온라인 코칭 가능 여부를 묻는 문자를 받고 무릎을 쳤다. ‘아하~ 이제 용사들이 부대 내에서 핸드폰을 이용할 수 있으니 핸드폰을 이용한 온라인 학습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침 내가 담당한 부대 담당관님께서 온라인으로 독서코칭이 가능한지 문의를 주셨다. 나는 당장 당연히 가능하다는 답문을 보냈다

 

 먼저 온라인 독서코칭을 위해 부대에 요청할 사항을 정리하고 독서코칭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안내문을 만들어 담당관님께 보내드렸다. 요청한 내용은 첫째, 독서코칭에 참가하는 용사들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 초대할 것 둘째, 독서코칭 시간에는 가급적 이어폰을 꽂고 코칭에 참가할 것 셋째, 독서코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용사에게 보상을 지급할 것이었다. 사실 세 번째는 담당관님께서 먼저 제안해 주셨는데 너무 고마웠다. 

 

 직접 대면 코칭을 할 때에도 단순히 책을 읽고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 내용과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참여 활동을 진행했었기에 온라인 환경이라고 해서 갑자기 토론하고 의견만 나누는 정적인 활동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온라인에서 정적인 활동을 하면 학습자는 오프라인에서보다 더 빨리 지루해질 것이기 때문에 뭔가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만한 온라인 활동들을 계획해야 한다. 

 

 

 

 

 

 우선 온라인 강의 플랫폼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쓸 것인지를 결정해야 했다. 강사나 학습자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은 줌이다. 그러나 줌은 보안에 취약하다는 가장 큰 단점을 갖고 있어 군부대 대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줌과 비슷하면서 보안에 문제가 없는 플랫폼이 MS 팀즈이다. 팀즈는 강사가 MS 계정을 갖고 있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학습자는 로그인이 필요 없다. 또한 줌과 같이 학습자료를 공유할 수 있고 학습자와 오디오와 비디오로 양방향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그래서 팀즈를 온라인 강의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나는 그동안 독서코칭에서 포스트잇, 전지, 색연필, 매직, 개인 화이트보드 등 다양한 교구들을 활용했었다.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교구를 사용했듯이 비슷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도 필요하다. 온라인 강의에서 사용했었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독서코칭에서도 이용하기로 하고 첫 시간 코칭 계획을 세웠다. 내가 생각한 첫 시간 코칭 순서는 1) 용사들에게 팀즈의 기능을 설명하고 온라인 코칭 시 주의할 사항을 안내하기, 2) 책의 내용을 이용한 아이스브레이킹, 3) 책 소개와 내용 요약, 4) 용사들의 독후 소감 발표, 5) 책 내용과 관련된 용사들의 생각 말하기였다. 

 

 늘 그렇듯이 첫 시간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미리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공지된 팀즈 접속 링크부터 말썽이 생겼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강의실 접속이 안된다는 문의가 빗발쳤다. 접속이 안되는 이유는 링크에 문제가 있다는 경우, 접속 속도가 느리다는 경우, 로그인을 해야 한다는 경우로 압축됐다. 미리 집에서 핸드폰과 노트북으로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 연습했지만 실전에선 소용없었다. 겨우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용사가 접속하기까지 20분이 넘게 걸렸다. 다행히 이후 진행은 비교적 잘 풀렸다. 마치 오프라인에서 전지에 글을 쓰듯이 온라인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활동은 용사들에게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기에 모두가 열심히 참여했다. 

 

 내가 직접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온라인 실시간으로 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수 있어 직접 보는 것과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확실히 용사들은 IT 기술에 익숙한 세대라 다양한 기능을 빨리 익혔다. 활동 방법 하나를 가르쳐주면 세 가지를 활용할 줄 알았다. 작은 핸드폰 화면을 보면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용사들을 생각하니 슬며시 웃음이 나기도 했다. 모두가 활동한 결과물을 화면으로 함께 보면서 발표를 듣고 마지막에 제일 좋은 의견에 투표하는 것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해 용사들의 독후 소감을 들을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지만 무사히 첫 코칭 시간을 마칠 수 있었다. 

 

 나는 온라인 독서코칭을 통해 군부대에서도 오프라인과 비슷한 수준의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용사들은 내가 온라인에서 만난 어떤 학습자들보다 온라인 환경에 빨리 적응했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어쩌면 우리 모두 처음이기에 호기심을 갖고 더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강사는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고 몇 번을 혼자서 시뮬레이션 하면서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온라인 학습환경에서는 오프라인에서보다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더 많이 발생하고 비대면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난관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들도 한두 번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금방 해결될 것이다.

 

 온라인 독서코칭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고자 하면 길은 어디에든 있기 마련이다. 부대에서 용사들이 독서코칭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강사가 철저하게 코칭을 준비한다면 그전보다 더 효과적이고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 온라인 독서코칭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면했을 때보다 강사와 용사들 간, 용사들 서로 간의 친밀감 형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첫 번째 온라인 독서코칭을 마치고 벌써 다음 독서코칭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에는 팀을 나눠서 소그룹 활동을 시도해 볼까 한다. 소그룹 활동을 한 후 발표도 하도록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라는 코로나-19 응원 메시지처럼 독서코칭도 온라인을 통해서 ‘떨어져 있어도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

 

 

 

 

 

<온라인 독서코칭 진행부대 1문1답>

육군 수도군단 51사단 대대장  권민호 중령

 

1. 온라인 독서코칭을 진행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우리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병영도 예외는 아닙니다. 8월 중순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특성으로 인해 독서코칭도 우리가 원하는 시기와 방법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대면접촉을 하면 안 된다는 바이러스의 특성과 후반기 부대 운영을 고려하면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지난 7개월간 우리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 노력과 더불어 이와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독서코칭도 코로나19 시대에 뉴노멀이 되어야 하는 일상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이러스의 위험에서도 반드시 해내야 하는 것들을 추려서 이를 안전하게 완성해 나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추진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독서코칭도 대면 독서코칭의 효과와 근접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2. 온라인 프로그램의 장점과 아쉬운 점?

 대면 독서코칭과는 다르게 강사님과 우리 대대 간부(보조 진행자)가 동시에 진행합니다. 강사님은 강의와 질문, 코칭 대상자들 간에 의견 교환을 주문하고, 대대 간부가 강사님이 던진 질문에 답하고, 코칭 대상자 서로가 원활하게 의견을 나누도록 보조합니다. 우리는 2회 차까지 온라인 독서코칭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대대 간부가 현장 진행을 하는 것이 독서코칭의 용사 참여율과 몰입도를 높이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쌍방향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수업을 카카오톡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다 보니 참가자들의 얼굴과 목소리가 실시간 대화방에 표현되지 않습니다. 보안상의 문제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통제했다고는 하지만, 이 방법은 재고해야 합니다. 온라인 독서코칭이 제대로 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본부와 국방부가 고민해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3. 독서코칭으로 기대하는 효과?

 저는 책을 읽으면서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정보를 얻거나 다른 삶을 경험하는 것도 분명히 책을 읽는 이유이고, 목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독서를 통해 얻은 정보와 간접 경험으로 저의 삶이 풍요로워진다고 믿습니다. 이런 믿음이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것이고요. 그런데 책에 있는 정보만 습득하거나 타인의 삶을 엿보기만 하는 독서는 나의 삶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 정보와 간접 경험을 거울삼아 나의 삶에 비추어 보려는 노력이 있어야 비로소 책을 읽음으로써 나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흰 종이 위에 인쇄된 활자를 인식하는 것이 아닙니다. 책 페이지마다 투영되는 ‘나의 삶’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독서의 이유와 본질은 이것입니다.

 

 독서코칭을 하는 이유와 기대 효과도 이와 같습니다. 저는 책을 읽기는 했습니다만, 독서를 통해 사유하고 성찰해야 한다는 것을 처음에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겪다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나마 정보를 얻는 주된 매체가 책 위주였던 세대여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용사들(MZ 세대)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커왔던지라 당연히 책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책을 보지 않았는데 입대하니까 부대에서 책을 읽으라고 합니다. ‘독서가 인생에 도움이 된다. 좋으니까 독서를 해야 한다.’라고 그 당위만 이야기하면 거부감도 생기고 더욱 책 읽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독서코칭은 이런 거부감과 거리감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저는 어렵게 독서의 의미를 깨달았지만, 독서코칭이 우리 용사들은 쉽게 깨우치게 해 줄 거라 믿습니다. 

 

4. 독서코칭 도서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은?

1) 타인의 삶

 눈이 번적 뜨이는 책입니다. 많지 않은 지문 속에 등장인물의 얽히고설킨 사연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습니다. 모든 세대와 젠더, 사회적 이슈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지금 용사들 MZ 세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용사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또 등장인물들의 삶은 내 친구의 이야기, 누나와 동생의 이야기, 아빠와 엄마의 이야기이면서 살아가면서 겪어나갈 나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 MZ세대 장병들이 꼭 읽어봤으면 합니다.

 

2) 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

 먼저 작가가 약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 딱(!) 보입니다. 그리고 해박한 과학적 지식을 역사 속에 드러나지 않은 사례에 잘 물들여서 이해를 쉽게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군에서 각기병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본 육군과 해군의 대처는 어땠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 우리 병영에 주는 교훈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되었고요. 무엇보다 코로나19가 강요한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지금의 우리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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