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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간부 인문독서강좌
  • 작성자. 캠프리딩
  • 등록일. 2021.02.01
  • 조회수. 60

 

온/오프라인 참여의 길이 더 넓어졌다! 

군간부 인문독서강좌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가 협업하는 2020년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은 350개 사업부대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 총 2,100회의 독서코칭 이외에도 군간부 대상 100회의 인문독서강좌를 포함한다. 그런데 병사 독서코칭과 마찬가지로 군간부 인문독서강좌 역시 대면 진행이 여의치 않았다. 대안은 비대면 병행, 그런데 학계와 문화계 뜻있는 명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풍성함을 더했고, 이를 아카이브화해서 더 많은 장병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시대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정리 유성욱  사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리더READER가 리더LEADER를 만든다!

 “윤동주는 학창시절 가장 많이 접한 시인이죠. 그런데 윤동주가 맹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사실은 잘 모르더라구요. 실제로 윤동주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이 『성경』과 더불어 『맹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맹자와 윤동주’를 주제로 리더란 무엇인지, 리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아볼까 합니다.”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는 카메라 3대를 앞에 두고 특강이 한창이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는 윤동주의 시와 산문을 다룬 『처럼』『나무가 있다』등으로 잘 알려진 김응교 숙명여대 기초교양대학 교수였다. 

 

수년 전부터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군부대 북토크에 틈나는 대로 참여해왔던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부대를 찾지 못하다가, 군간부들을 위한 동영상 강좌 제의를 듣고 선뜻 동참을 결정했다.  

스튜디오에서의 촬영 분위기는 훈훈했다. 동주의 시와 함께 맹자를 강의하던 김교수가 갑자기 하모니카를 문 채 기타들 켜며 동주의 시로 만든 자작곡을 노래했다. 이 날 강의의 결론은 군간부들에게 주는 당부를 겸한 어드바이스. 

 

“윤동주의 ‘자화상’이나 ‘참회록’‘서시’는 성찰의 기록입니다. 우리는 성찰의 부족으로 인생이 꺾인 수많은 리더들을 봅니다. 부디 간부 여러분들께서는 성찰과 행동을 병행함으로써 리더로서의 삶을 사는 것은 물론 많은 병사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른 아침부터 촬영이 진행됐는데, 이 날 김교수는 이도흠 한양대 국문과 교수에 이어 스테이지에 올랐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최소 인력만 참여한 가운데 전호근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그리고 강원국 전북대 기초교양교육원 초빙교수의 순서가 밤늦도록 이어졌다.

 

더 많은 장병들이 수혜받을 수 있도록

'리더가 리더다!(READER makes LEADER)'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 군간부 인문독서강좌는 군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장교 및 부사관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사업 초기에 병사들만을 대상으로 독서코칭 프로그램이 진행되다가, 병영독서의 확산 및 정착을 위해서는 군간부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병사 독서코칭을 군간부로 확대해 수준높은 인문독서강좌를 지원하고 있는 것.

 

문제는 병사 독서코칭과 마찬가지로 끊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의 여파로 대면진행이 어렵게 되었다는 점. 독서코칭의 경우 강사가 전방의 부대까지 갔다가, 갑작스레 내려진 상급 부대의 방역지침에 의해 헛걸음을 했던 상황이 왕왕 있었는데, 군간부 인문독서강좌 역시 정해진 날짜를 미루는 일이 빈번했다. 온택트 코칭과 동영상 촬영 등 비대면을 병행하게 된 것은 그런 이유 때문.

 

사업을 주관하는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는 동영상 촬영을 병행해 사업을 수행하며, 한단계 더 나아가 군간부 인문독서강좌의 아카이브화를 통해 더 많은 군부대 간부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사업을 재설계했다. 

어렵게 마련된 강의 하나를 한 개 부대에서만 듣는 게 아니라, 군간부 인문독서강좌에 참여하는 16개 여단급 이상 부대 및 학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 아울러 저작권이 협의되는대로 육해공군 더 많은 장병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군간부 인문독서강좌에 참여하는 강사들의 면면도 쟁쟁하다. 김응교 교수 등이 진행한 2차 촬영 며칠 전 한창완 세종대 창의소프트학부 교수,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 남정욱 작가가 1차로 촬영을 마쳤으며, 지난 12일에는 3차로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 유성호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정여울 작가 겸 문학평론가, 영화 <변호인> <강철비> 등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강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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