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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병영, 왜 독서와 문화인가?
  • 작성자. 캠프리딩
  • 등록일. 2020.01.06
  • 조회수. 638

 

건강한 병영, 왜 독서와 문화인가?

 

 

박찬빈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병영문화 혁신과 병영독서 정책

 

 ‘병영문화라는 개념은 1990년대 군내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각종 사고예방 대책을 수립하며 처음 도입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 군내 사고예방을 위해서 근원적으로 병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신 병영

문화 창달 추진계획’, ‘병영생활 행동강령’, ‘사고예방 종합대책등의 형태로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지속

되었다2005년 수립된 선진 병영문화 비전’,  2009년 제정된 부대관리훈령’,  ‘신인성검사’, 자살예방 종합대책’ 

등도 역시 각종 악성 사고의 근절과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군내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출발한 각종 대책들은 장병의 의식주 여건 개선에서부터 인성가치관, 인권, 문화복지, 자기계발,  학습,

회적응, 의료체계 등을 포괄하는, 병영환경과 문화의 전면적 개선으로까지 관심의 폭이 확대되게 된다.  특히 국방

개혁의 기본 이념에 사회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병영문화의 정착의 내용이 포함된 이래로 병영환경  및  문화 

개선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오고 있다이 시기에 대두된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 중 하나가 바로 병영독

서 환경 조성이다. 병영독서는 각종 군 관련 사고 예방과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법과

제도의 개선과 더불어 군 내 인식 변화를 만들어가는 방안의 하나로 독서교육의 강화가 부상하게  된다.  2005년 

당시 국방부와 문화관광부가 문화적인 병영환경을 조성하고자 업무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하였

으며, 문화적 지원·협력 사항으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 활동등과 더불어 병영

도서관 운영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병영독서 코칭 사업도 진행되었다.

병영독서 코칭 사업은 독서를 통해 높은 문화적 소양을 갖춘, 문무를 겸비한  정예 장병 육성을 목표로 2012년부터 

진행되어 올해로 8년차를  맞고 있다.  처음 50개 부대로 시작하여  19년 현재 300개 부대로 확대되어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병사들의 만족도는 높다. 독서코칭 프로그램 참여 후 월평균 독서량이 입대 전 1.6권에서 3.3권으로

증가하였다. 병영독서는 사회와의 단절감을 느끼는 병사들의 격리감 해소에 도움을 되었으며,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아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2014년 사고 이후 다시금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개선안들이 제시되었고  병영독서 사업도  그 일환으로 더욱 

주목받게 된다. ’18~’22 군인복지기본계획에 책 읽는 병영 만들기를 명시하고, 국방정책의 세부추진과제로 책 읽는

병영 만들기를 선정하는 등 병영독서 사업을 통하여 병영문화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된 핵심과제들로 진중문고 보급 확대, 독서코칭, 명사특강, 북 콘서트 등 병영독서 진흥책을 연차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렇듯 군에서 병영 내 악성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 중 상당 부분은 병영문화라는 프레임 안에서 이루어져 왔다

     이 중 병영독서 및 문화 관련 정책들은 병영문화 혁신에 있어서 군 내 인식 변화를 만들어가는 방안의 하나로 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병영문화 혁신에 대한 군의 Schema

[출처: 국방부 병영문화 혁신 추진 종합자료집(국방부, 2017)]

 

  건강한 병영문화 조성과 병영독서 정책

 

병영문화 혁신의 궁극적 목적은 건강한 병영문화와 복무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병영문화 혁신은 시스템 차원의 

변화와 개인 차원의 변화가 동시에 요구된다. 시스템 차원의 변화라 할 수 있는 복무여건 및 환경 개선,  사고예방 

시스템 및 복무 부적응 우려자 관리체계 운영, 관련 법규범 및 각종 제도 설치·운영 뿐 아니라 개인 차원의 변화를

위한 노력도  수반되어야 한다.  이는 인권존중  의식의 향상,  자기성찰 기반의 변화 노력,  구성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위한 노력,  단체정신의 함양 등의 노력을 의미한다.

  최근까지 이어온 병영문화 혁신 노력은 건강하고 안전한 복무  여건 증진, 병력 및 부대관리 시스템 발전,  군인 

인권증진 기반 마련 등 주로 병영상황의 변화를 위한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 많은 중점을 두어 왔다. 이제는 외연

의 변화와 함께 구성원의 질적 변화를 통한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준비하고 확장해 나가야 할 시기이다.

 병영독서 정책은 병영문화 혁신에 있어 구성원의 질적 변화에 기여하는  예방적 접근으로 군 내 많은 인식변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병영을 구성하는 장병 개개인을 하나의 능동적 주체로 바라보고  구성원의  성장에  기여하여 

왔다.  앞으로도 병영독서가 병영문화 혁신을 지원하는 추동력으로 기능하며 각 구성원의  성장에 더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병영생활 주체들의 삶의 이슈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병영독서 정책의 발전을 

위해 더 집중이 필요한 분야를 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발표에서는 장병의 행동심리와 복무적응에 관하여 수행된 연구와 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병영독서 정책

의 발전을 위하여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병사들의 주요 심리적 이슈를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병사들의 주요 심리적 이슈와 병영독서의 역할

 

첫째, 입대를 앞두고 있거나 현재 복무중인 장병의 심리정서적 특성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심리정서적 특성은 시간에 따라 변하며, 앞으로도 변해갈 수 있다. 세대별 특성 변화에 대하여 연구해 온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교 진 M. 트웬지 심리학과 교수는 1995년에서 2012(또는 2015) 사이 출생한 최근 청소년 

세대를 ‘I 세대(I generation)’라 부르며, 이들을  압축적으로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7가지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 바 있다.

 I 세대의 특징

 

 

 

 

 제안된 여러 특징들 중 먼저 정서적 불안정에 대하여 주목해 보고자 한다. 보건복지부에서 5년마다 실시하는 정

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울장애와 같은 정신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수십 년 동안 젊은 사

람들 중에서도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표자료에 따르면 20대 우울증 환자의 비율은 2012년 대비 2016년도에  22% 증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병무청 병역판정검사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2>를 통해 볼 수 있듯 신경정신과적 사유로 병역판정검사

에 불합격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

 

 

병역판정검사 신경정신과 불합격자(5,6,) 현황 (1999-2018)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개인의 정서적 불안정성이 가중될 수 있다. 이혼으로 인한 분리가정의 증가

스마트폰 과몰입을 비롯하여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정서적 외로움이나 고독감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가

능성이 있다.

 다만, 젊은 세대의 심리정서적 불안정성 증가에 대하여 부정적 측면으로만 해석하는 것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살아간다. 정서적 어려움 또한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나 발달과정에서 자연스럽

게 나타나고 또 극복해가는 부분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정서적  어려움의 경험은 곧 감정수용의 기회로 활용

되기도 한다.

 감정은 주체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우리의 행동과 삶에 미치는 영향력도 매우 크다. 신체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감정은 역설적으로 수용하게 될 때 이성의 힘이 제대로 발휘가 된다

감정은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신호이다.  우울,  불안을  비롯한  다양한 감정들을 수용적으로 받아들일 때 

자신이 진정으로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이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책을 통해서 감정 안에 있는 적응과 생존의 메시지를 읽는 훈련을 경험할 수 있다.  책은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책이라는 매개체를 기반으로 경험하는 다양한 내적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독서행위는 개인에게 치유와 치료의 효과를 경험하는 기회가 된다.

 

둘째, 복무 중인 병사들의 대인관계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의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군은 집단 기반의 생활환경과 임무 수행 체계를 가지고 있어 대인관계는 군 생활 적응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

. 대인관계가 군 적응에 있어 중요한 만큼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사들도 상당하다. 육군 분석평가

단의 조사 결과 모든 계급에서 동료관계에 대한 부담을 보고하고 있으며, 상담 의뢰 병사의 주호소 문제나, 그린

캠프의 입소사유에도 대인관계가 주요 이슈로 등장한다. 여러 형태의 대인관계 어려움 중 특히 대인관계 고립에

관한 문제는 개인의 정신건강 및 부적응과 높은 관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은 갈등상황에 직면했을 때 나타나기 쉽다. 갈등은 서로 다른 성격, 문화, 가치관으로 각기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을 때,  상호간에 비교와 경쟁의식이 존재할 때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성숙한 대인관계는

타인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잘 전달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상대를 이해를 하려면 자신의 입장이 아닌 방의 

입장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상이한 관점에 대한 수용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높일 수 있다. 수많은 인간상을 접할 수 있는 것이 독서의 장점

이다.  다양한  인물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이 존재함을 

인식할 수 있다. 독서는 서로가 다르면서도 같음을 발견해 가는 과정으로 수용력과 공감대를 넓히는데 기여한다.

 

셋째,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에 기초한 이해가 중요하다.

 ‘제대 후 진로문제는 병사들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과 관심사항이다.  이는 최근 3년간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

조사결과 상 상당수의 병사들이 제대 후 진로문제에 대한 고민과 관심을 표하고 있다불확실한 미래구직난높은

청년실업률 등 어려운 사회경제적 여건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으나그 이면에는 자아정체감 형성에 관한 이슈가 

상존해 있을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역으로 입대하는 병사들은 20대 초반이 대다수이다. 이 시기는 청소년기와 청년기 사이의 과도기에 위치한다

이 시기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등 자신에 대한 탐색이 활발하게 진

행되는 시기이다. 에릭 에릭슨의 발달이론에 따르면 자아정체감과 정체감 혼란 간 갈등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자아정체감은 열여덟 살 또는 스물한 살이 되면 자동적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적극적인 고민과 사고의 결과물이

. 자아정체감의 형성은 청소년기의 주요 발달과제로 처음 알려졌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다양해지며  성인으로 

기능해하는데 필요한 기술들(skills)이 많아지면서 시기가 점차 더 늦어지는 추세이다. 한국 청소년들도 정체감 형

성 과제가 청년기로 지연되거나 유예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우리나라 청소년기본법에 따르면 청소년의 시기는

9~24세이다.

에릭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군 입대 경험은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경험하고 느끼는 시간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특히 중요하

. 군 복무를 통하여 부모로부터 독립된 공간과 시간에서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 또는 정체감을 형성해나는 과정

을 경험하게 된다. 정체감 형성은 직업, 성역할, 정치,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된다. 때문에 이 시기에 

독서 프로그램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넷째, 독서행위의 치료기제와 변화원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독서행위와 독서의 효과를 치료적인 맥락에서 살펴본 시도들이 있다. 독서가 인간의 영혼을 치유한다는 사실은 

고대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으나,  독서를 심리나 정서적 문제에 대한 치료의 한 방법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이후이다.

 독서치료의 태동에는 여러 배경이 있으며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전쟁에 의한 영향이다.  1차 세계대전에 의해 

육군병원이 발달하고 적십자나 구세군의 국제적인 조직 활성화에 의해 환자를 위한 도서관 봉사가 실제화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은 독서치료 연구의 기초를 확립시켜 준 것으로 시기로 알려져 있다. 이후 심리

, 정신의학의 영향으로 독서행위의 치료적 기제에 대한 실제적 연구가 체계화되어 왔다.

독서치료(bibliotherapy)는 대안치료의 하나로, 말 그대로 책을 이용하여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독서를

통하여 자기와 같은 상황을 책에서 발견하여 동일화(identification)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상황을 책 속에서 

보고 자기의 문제 또한 없어지는 듯한 카타르시스(catharsis) 효과를 얻어, 자기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도

록 하는 통찰(insight)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한다. 여기에, 치료적 맥락이 조금 더 더해지면 독서치료 참여자의

감정과 인지적 반응을 통합하도록 돕기 위한 치료자와의 상호작용적 측면이 강조되어 정의되기도 한다.

 독서치료는 참여대상에 따라 임상적 독서치료와 발달적 독서치료로 구분되기도 한다. 임상적 독서치료는 정서

적으로나 행동 면에서 심하게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적극적인 개입의 형태로서 특별한 문제해결

에 초점을 둔 치료인 반면, 발달적 독서치료는 정상적인 일상의 과업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문학작품을

활용하여 읽기와 토론활동 등 일반적인 인성발달을 강조하는 접근이다.

현재 병영에서 진행 중인  병영독서 사업은  발달적 독서치료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독서치료의 

태동과 역사적 배경을 고려하였을 때 임상적 독서치료의 맥락에서도 적용해보고 그 효과를 경험적이고 과학적

으로 검증하기 위한 노력을 시도해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맺음말

 독서의 효과는 중요하지만 느리고 오랜 진행 현상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투입-처방이라는 직접적인 회로를 

통하여 그 이점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인 작용으로 오랜 발효과정이 독서의 이점을 확인시켜 준다. 따라서 

독서정책에 있어서 즉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독서의 기능과 작용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문화적인 변화의

큰 흐름을 내다보는 전망이 필요하다.

 

병영독서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서도 무엇보다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병영독서 환경조성 정책은 정책의 대

상과 내용은 언어적으로 명료하게 진술될 수 있으나, 정책의 과정과 효과를 명료화하기는 쉽지 않다. 독서가 지닌

지식과 문화적 기제는 쉽게 눈에 보이지 않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기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병영독서 

정책의 발전을 위한 몇 가지 내용을 제언하여 보았다.

첫째, 독서현상에 대한 연구 수행과 피드백 체계가 필요하다

독서행위는 전통적으로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때문에 독서의 긍정적 효과 유무에 대한 논의는 사실 무

의미한 것에 가깝다.  그렇지만  병영독서  정책의 내용이 부단히 정교해지기 위해서는 내용의 근거들이 구체적인 

설득력을 지닐 필요가 있다. 독서에 대한 기초데이터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출발하여 보다 장기적 안목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나 문화로서 정착될 수 있을 정도로의 독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드백 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독서경험을 통한 독서의

효과를 조망하고, 특별한 목적과 효과를 얻기 위한 독서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서는 양적연구 외에도 질적 연구도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하여, 병영 내 독서현상에 대한 종단연구를 기획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둘째, 독서 프로그램을 정교화하고 다양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독서 프로그램 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독자들의 다양성에 있다. 하지만 독서가 구체적인 수요의 맥락에서 프로그램화

될 때, 독서활동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 독서를 직장 프로그램’, ‘병영 프로그램등으로 특화시킴으로 맥락과 장면에

따른 독서의 효과성도 논의해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독자들의 구체적인 수요 파악일 것이다.  

음으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지식정보의 콘텐츠화이다. 독서는 정보원으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독서의 완결은 정보가 독자의 삶에서 의미 있게 맥락화 됨으로써 이루어진다. 때문에 독서의 과정과 경험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말하기또는 쓰기활동을 비롯하여 콘텐츠를 산출하는 추가적인 경험이 포함된다면 독서활동이 좀 더 삶

에서 통합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간부 대상의 독서모임을 보다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

독서를 통한 변화의 초점을 개인이 아닌 사회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전체의 변화가 필요하다. 병사를 중심

으로 출발한 독서모임이 점차 간부 층위로 확산되어 감은 긍정적인 변화이다. 간부 역시 다양한 삶의 이슈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초급 간부들은 병사들과의 관계 형성과 부대 지휘·관리 등 다양한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간부를 중심으

로 하는 독서모임을 통하여 간부 간, 혹은 간부와 병사 상호 간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병사들의 독서문화를 활성화하

는 촉진제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군에서 추구하는 병영문화 혁신의 본령은 군이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조응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군과 사회 간

의 일체감과 국민의 대군 신뢰를 확보하고, 장병의 복무여건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사기와 복무 의욕을 제고하는 한편,

군 구성원 모두가 군 조직의 주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주체적자율적창의적으로 복무할 수 있는 환경과 풍토를 조

성하자는 것이다. 앞으로도 병영문화 혁신의 과정에 병영독서 사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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