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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병영독서 최일선에서 본 독서활성화 방안
  • 작성자. 캠프리딩
  • 등록일. 2020.01.06
  • 조회수. 475

 

병영독서 최일선에서 본 독서활성화 방안

 

 

 

 

유성욱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국장

 

1. 군대가 급변하고 있다

 

병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복무기간 단축이 시행되고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대가 군에 입대하기 시작한 불과 2~3년 사이의 변화다. 특히 올해의 경우, 병영환경에 있어 혁명적인 조치가 연이어 시행된 해로 기록될 만하다. 올해 21일부터 개인용무를 목적으로 한 일과 이후 병 외출이 시행되고, 41일부터 전 부대에 걸쳐 일과 이후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됐다.

 

특히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모병제에 대한 논의만큼이나 준비가 충분히 되고난 후의 나중 이야기로 생각되었던 게 사실이다. 생각보다 일찍 그리고 전면적이었다. 현재 24시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시범부대까지 운용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개인적 권리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흡연이 제한되고, TV도 시청할 수 없으며, 영내마트(PX) 이용도 자유롭지 않은 신병훈련소조차, 조만간 오랜 그 풍경이 달라지지 않으리라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사실 병영환경의 변화는 대통령의 공약 및 병력자원 감소와 맞물려 진행되는 국방개혁2.0과 함께 어느 정도 예고되고 있었다. 2018101일 전역자부터 복무기간이 2주 단위로 1일씩 단축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입대하는 모든 병사들이 복무기간 단축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육군 해병대 21개월18개월, 해군 23개월20개월, 공군 24개월22개월)

 

올해 초 연이어 시행된 일과 이후 외출, 휴대전화 사용은 병사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단박에 병영의 풍경을 바꾸어 놓았다.

이제 더 이상 생활관에서 TV 리모콘이 선임의 특권이 아니다. 오히려 누구도 별 관심을 갖지 않는 천덕꾸러기가 됐다. 병사들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통화를 제외하고 일과 후 휴대전화로 하는 일의 66.2%가 유튜브 시청이다.

주말 종교활동 참여인원도 현저히 줄었다. 66.2%의 병사들이 주말을 이용해 3시간에서 6시간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심지어 6시간 이상 휴대전화에 과몰입하는 병사들도 27.3%에 달하는 상황에다가 외출 외박까지 활성화되며 더 이상 종교활동에 시간을 투자할 여력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기본권 확대를 위한 제도적 차원에서 비롯된 환경의 변화 못지않게 군 입대 자원의 성향에도 주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기존의 군대에서 주류였던 세대의 자리를 완전히 새로운 성향의 세대가 채워가고 있는 것이다.

 

학계 언론에서는 1980년대부터 시작된 밀레니엄세대를 잇는 다음 세대를 두고 논의가 활발했었다.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교 심리학과 진 M. 트웬지 교수가 1995년부터 2012년 사이 출생한 세대에 주목해 'I세대' 명명했다. 그러나 이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이 디지털환경에서 자랐다는 점이기는 하지만, 'I세대'라는 명칭이 애플사의 특정 제품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Z세대라는 명칭이 일반화된다.

밀레니엄 마지막 세대(MZ세대)X세대(1965~1979년 출생)와 밀레니엄세대(끊임없이 이유Why를 묻는다고 해서 'Y세대'라고도 불린다. 1980~1994년 출생)를 잇는 새로운 세대로 이전 세대와는 차별화된 특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대한민국 군대는 X세대가 대대급 이상 지휘관, 밀레니엄세대가 중간 관리자급 간부를 차지하고 있고, 병사들의 경우 대거 군대에 밀려든 MZ세대로 완전히 대체된 상태다. 병무청의 현역병 입영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입대자 총 181086명 가운데 완벽한 Z세대라 할 수 있는 1998~2001년생이 94%를 차지했다고 한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에 자웅동체 한몸이 된 디지털 원주민, 이들을 모르고서는 전투력 창출은 물론 부대 운영이 어렵게 된 시대가 된 것이다

 

2. 지금 왜 병영독서인가?

 

병영환경의 변화에 있어서 2019년은 특기할 만한 해이지만, 우리나라 독서정책에 있어서도 올해는 중요한 한해이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향후 우리나라 독서 및 도서관 문화 발전을 위한 중요한 국가 계획 두가지를 발표했다. 1월에 발표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9-2023)’4월에 발표한 3차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2019-2023)’이 바로 그것.

그런데 두 개의 중요한 국가계획에서 새롭게 강조하고 있는 개념이 있다. ‘사회적 독서라는 개념이다.

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은 소통-토론형 사회적 독서 프로그램 확대를 주요한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3차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 역시 중점 전략을 사회적 독서 활성화 독서의 가치 공유 확산 포용적 독서복지 실현 미래 독서생태계 조성이라 명기하고 있다.

국가의 독서정책이 혼자 읽기에서 함께 읽기로 전환되고 있는 것. 그렇다면 사회적 독서개인적 독서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개인적 독서를 위해서는 독자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나 사회적 독서를 위해서는 한 사람의 독자가 아니라, 적어도 둘 이상의 독자가 있어야 합니다

사회적 독서는 공감과 공유의 독서를 통해 독자의 경험을 확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독자와 독자가 연결되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이러한 사회적 독서의 과정을 경험한 이들은 책을 다른 사람의 눈으로 한번 더 읽게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회적 독서가 부각되는 이유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존의 독서정책이 갖는 독서진흥의 한계가 거론된다. 개인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든가, 개인적 독서를 진작하는 캠페인 전개 차원으로는 독서진흥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힘들게 된 것.

또 하나의 이유로는 독서문화를 개인과 공동체 위기의 해법으로 주목했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에 비해 우리의 행복수준이나 삶의 질은 향상되지 못하고, 급속한 개인화로 공동체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해법으로 사회적 독서를 주목하고 있는 것.

독서의 가치는 개인적 차원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독서의 가치는 사회적이며 국가적인 것입니다’‘사람과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사회적 독서는 새로운 독서행위이자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진 새로운 독서문화 정책이며, 개인과 공동체 위기의 해법입니다.’

 

그런데 사회에 훨씬 앞서 사회적 독서가 조직 공동체가 갖고 있는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되었으며, 실제로 최근 대대적으로 사회적 독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이 바로 병영이다.

지난 2014년 국회에서는 정병국 송영근 홍철호 의원이 주최하고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한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2014년은 이른바 윤일병 사건으로 자식을 군대에 보내지 못하겠다는 국민들의 아우성과 함께 병영문화 혁신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고조되던 시기였다. 이를 반영하듯 토론회 제목이 위기의 군대 올바른 인성으로 병영문화의 혁신을 꿈꾸다였다. 병영독서를 통한 병영문화 혁신이 대안으로 제시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가 협업, 50개 부대를 대상으로 추진했던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독서코칭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201250개 부대로 시작한 독서코칭이 2015150개 부대, 2016200개 부대, 2017250개 부대, 2018260개 부대로 확대됐으며 2019년 올해 육해공군해병대 국직 300개 부대에서 진행됐다.

1999년 설립이래 병영도서관 건립 국민운동과 병영도서관 법제화 등 독서환경 및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던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의 경우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을 시작한 2012년을 기점으로 독서코칭과 동아리지원, 북토크 등 사회적 독서를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현재 8년째 진행되고 있는 독서코칭 프로그램의 독서율 진작 효과는 뚜렷하다. 독서코칭과 독서성숙도와의 상관관계는 201911월 현재 진행중인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기노경 교수의 연구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1. 독서코칭 참여 병사의 독서량 변화 추이

 

구 분

월평균 독서량

평균독서량

()

0

2권 미만

2~4권 미만

4~6권 미만

6권 이상

입대 전

32.5%

35.7%

20.9%

5.6%

3.9%

1.6

독서코칭 참여 전

19.8%

33.8%

29.9%

9.4%

5.6%

2.1

독서코칭 참여 후

2.9%

20.3%

46.7%

17.8%

11.0%

3/3

 

사례수 : 전체 3,523

 

 

 

2. 병영독서코칭 시행 전후 참여병사들의 독서관련 지표 변화

 

항목

사전

(독서코칭 이전)

사후

(독서코칭 이후)

비고

월평균 독서량

2.42

2.95

0.53권 증가 (22%)

독서시간 [일주일]

[하루]

250

36

293

42

43분 증가 (17%)

6분 증가 (17%)

월평균 병영도서관 방문 횟수

3.14

4.3

1.16회 증가 (37%)

3개월간 도서 구입량

1.95

2.06

0.11권 증가 (6%)

텔레비전 시청 시간 [일주일]

[하루]

568

81

466

67

102분 감소(18%)

14분 감소 (18%)

독서 선호도 (100점 만점)

65.0

73.4

8.4점 증가 (13%)

독서의 도움 정도

80.8

84.5

3.7점 증가 (5%)

다양한 독서 분야 선호도

63.8

71.6

7.8점 증가 (12%)

독서 대화 정도

34.2

49.9

15.7점 증가 (46%)

부대 독서동아리 참여 의향

43.1%

61.8%

18.7%p 증가(19%p)

 

 

독서코칭 등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이 독서와 관련된 모든 지표에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여러 연구와 경로를 통해 충분히 입증되었다.

 

여기서 함께 주목되는 것은 독서가 군복무에 대한 적응도를 높이고 구성원간의 상호소통에 기여하면서 부대의 응집력을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강한 군대, 전투력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가이다.

사실 이에 대해서도 이미 답은 나와 있다. 각종 사건 사고가 빈번한 군대에서는 총부리가 내부로 향하는 여러 사례들을 충분히 보아왔다. 유사시에는 더욱 말할 것이 없을 것이다.

 

현재 군에서 다수의 중심세력을 형성한 MZ세대 용사 설문에서 전투에서 승리하는 데 가장 중용한 것은?’이라는 질문에 첨단 무기와 장비를 거론한 답변은 의외로 29,6%에 지나지 않았다. 다수는 지휘관의 리더십(39.4%)’‘전우애(22.5%)’등 소통과 공감을 통한 응집력을 전투 승리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바로 병영독서라는 다른 이름 사회적 독서로 획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독서코칭은 병사들의 성장과 병영문화 개선에 도움을 준다. 즉 읽기-토론 수업을 통해 참여자의 소통과 친밀감을 조성하고, 병사의 자존감, 정서적 안정감을 키움으로써 각종 군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토론하여 편향적이지 않은 지식과 관점을 키움으로써 병사들의 정신적 성장과 지적 자극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청춘의 독서, 어떻게 응원할 것인가?

-병영독서 활성화를 위한 제언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는 1999년부터 육군 1사단 전진도서관을 시작으로 병영도서관 건립 국민운동을 펼쳐왔으며, 2012년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국방부 후원으로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와 함께 컨테이너 독서카페 릴레이 기증 캠페인을 펼쳐왔다. 또한 20125월 병영매거진 HIM을 창간, 201912월호로 통권 104호를 맞으며 장병들이 가장 즐겨보는 매체로 전군 중대급에 보급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병영문화 개선의 선도 역할과 조력의 역할, 그리고 관찰자의 관점 측면에서 병영독서 활성화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

 

1. 병영도서관이 더욱 혁신적으로 활성화되어야 한다

 

2004년 병영도서관 법제화와 함께 국방부 병영도서관 운영 훈령 및 각군의 운영 지침으로 대대급 병영도서관은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다. GOP 등 병영도서관 설치가 어려운 소규모 독립부대에는 컨테이너를 활용한 독서카페가 보급되어 있다.

하지만 역할을 다 하지 못하는 병영도서관은 도서관이 아니다. 아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시설, 장서, 인력에 대한 보완과 함께 부대별 상황에 맞게 병영문화의 중심센터로서 혁신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

 

2. 입대부터 전역까지 복무단계별 프로그램 마련

 

책과 함께 군생활을 설계할 수 있도록 각군 훈련소가 병영독서의 관문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 입소식이나 퇴소식 당시 사회에서의 북스타트 패키지와 유사한 독서지원꾸러미를 지급해 독서를 격려한다. 자대배치 후에는 독서코칭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동아리활동을 통해 병영에서의 사회적 독서로 이어간다. 전역을 앞두고는 사회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돕는 가이드 역할을 하도록 한다. 복무주기별 병영생활과 함께 하는 체계적 독서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것이다. 아울러 간부들의 보수교육시 독서교육을 삽입할 필요가 있다.

 

3. 독서활성화를 위한 제대별 다양한 프로그램 시행

 

독서 릴레이, 독서 마라톤, 독서 퀴즈대회, 하루 00쪽 읽기운동 등 현재 각군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독서가 병영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북돋는 이러한 독서 진작 프로그램을 계속 다양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이는 군대가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길이며, 소통의 병영을 만듦으로써 부대의 응집력을 높이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4. 비독자의 독자화에 각별한 관심 가져야

 

독서프로그램 설계에서 중요한 부문이 있다. 오랜 관찰 결과 군대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책을 읽는 소수 그룹과 책을 읽지 않는 다수의 그룹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전면 시범 사용 후 독서율의 양극화 현상이 엿보이고 있는 것도 이를 반증한다. 전반적으로 상대적으로 적게 있는 병사들의 독서량 더욱 떨어졌고, 많이 읽는 병사들의 독서량은 더욱 많아졌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시청이나 게임, SNS를 하며 시간을 소비하는 병사들이 많아진 가운데,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하는 책을 더욱 쉽게 구매하고 도서 정보를 획득하며 독서량이 더욱 늘어난 것. 이는 독서 프로그램의 설계시 비독자의 독자화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5. 휴대전화를 활용한 독서활성화 방안 개발

현재의 MZ세대는 태어나면서 금수저를 쥐었는지, 흙수저를 쥐었는지 분명치 않지만, 스마트폰을 쥔 듯한 디지털 원주민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어왔고, 사회관계망을 형성해왔다. 아날로그적 환경과 문화가 오히려 어색하다. 이미 독서코칭에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성과가 보고되고 있다. 휴대전화 환경을 위기가 아니라 기회의 요인으로 변화시키는 독서활성화 방법론이 많이 개발되어야 한다.

 

6. MZ세대 I세대 관점의 독서 프로그램 고려

기성세대와는 다른 세대가 군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X세대 지휘관, 밀레니엄세대의 관리자가 스테레오타입으로 마련한 방법론이 MZ세대 또는 I세대에게 온전히 먹히리라 기대하는 연목구어와 같다. 육군 53사단은 지난해 5월 용사들만으로 병영문화개선TF를 꾸려 MZ세대의 시각에서 보고서를 발간하며, 병영문화를 개선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병영독서활성화에 대한 접근도 이와 같은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7. 부대 평가에 독서활성화 성과 반영

병영독서 정착을 위한 군의 일정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독서활동에 대한 관심과 지도가 과외의 일이라는 인식이 상존해 있다. 독서가 부대의 응집력을 높이고 정신전력을 강화함으로써 전투력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인식하에 부대운영의 필수적 요소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병영도서관 활성화 및 독서 프로그램의 운영성과를 평가지표로 반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8. 병영독서 활성화를 위한 민관군 협력체계의 강화

함께 하는 독서복지를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병영독서를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군복무 장병들에게 더 많은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며 병영문화 개선의 방법론으로 접근하는 국방부의 이해는 서로 맞닿는 접점이 크다. 2012년부터 부처 협업으로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0년부터는 국방부도 후원 역할에서 벗어나 예산을 책정해 독서코칭을 확대한다. 이를 계기로 민관군 협력체계가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 현재 문체부 장관상만 있는 병영독서대상에 국방부장관상도 신설하는 것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다. 육군이 선포한 청년 Dream, 육군 드림정책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자도서관 구축사업도 민군협의체나 자문기구와의 공청회, 또는 간담회를 통해 방향을 잡고 진행하는 형식도 제안한다.

 

9. 독서환경과 실태에 대한 조사 및 발전방안 연구

급변하는 군대는 병영독서 측면에서도 새롭게 전개되는 환경적 요인이다. 국민 독서율 저하로 책을 읽지 않는 대한민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사회와 달리, 독서의 요람으로 정착되어가는 군대에서 그동안 이룩한 성과와 병영독서의 근간에 심각한 위협요인으로 작용하리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독서환경과 실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물론 독서가 복무 만족도 증진, 부대 운영, 군 전력 향상에 미치는 효과도 좀 더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휴대전화 환경 속에서 병영독서 활성화 방안 연구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해나가는 것도 병영독서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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