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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무슨 책?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야 사랑이 시작된다
  • 작성자. 캠프리딩
  • 등록일. 2020.05.29
  • 조회수. 455


류쉬안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이철우 『심리학이 연애를 말하다』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야 사랑이 시작된다
대학에 가기 위해, 취업을 하기 위해 엄청난 준비를 한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사랑은 무방비 상태로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멋진 상대가 나타났는데 그 마음을 읽지 못해 실수만 하다 놓친다면 억울하지 않겠는가. 재미있고 쉬운 심리학을 익히며 연애를 
준비하면 사랑이 영글어 갈 것이다.
글 / 이근미 소설가

2018년부터 방영한 KBS Joy <연애의 참견>이 시즌3를 이어가는 중이다. 요즘 연애를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일반 시청자뿐만 아니라 창작자들도 즐겨 보고
있다. 일반 시청자들은 실패를 반면교사 삼고 싶어서, 연애를 졸업한지 오래된 작가들은 
따끈따끈 애정전선을 탐구하여 현실감 넘치는 러브라인을 그리고 싶어 프로그램을 보는 
듯하다. 실제 SNS를 캡처한 화면이 뜨는가 하면 연애 당사자와 전화 연결도 하니 약간 
각색이 되긴 하겠지만 2020년 20대 감성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현장이다.
나 역시 ‘올드한 연애 감각’이 걱정되어 열심히 챙겨보고 있는데 시청을 하다보면 짜증이 
몰려올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뻔히 상대방의 속이 들여다보이는 데도 현실을 외면하고 미련하게 연애를 지속하다가 
하루아침에 팽 당하는 주인공이라니, 연민과 함께 분통이 터진다.
물론 문제가 있으니 인생 선배인 패널들의 충고를 구하기 위해 사연을 공개했겠지만 
착한 건지 미련한 건지, 안타까운 사연들이 즐비하다. <연애의 참견>을 열심히 보면서 
내린 결론은 ‘연애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구나’하는 점이다.

사회경험 많은 심리학 전공자가 쓴 책
연애를 하기 전에 나 자신을 가다듬고, 연애를 하면서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면 좋은 
만남을 이어가지 않을까하여 두 권의 책을 골랐다. ‘연애까지책을 보고 공부해야 하다니.
직접 사람을 만나 티격태격하면서 현장에서 알아가는 게 연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상대의 마음을 정확히 읽는다면 사랑이 제대로 익어가지 않겠는가.
연애에 관계된 저서가 많지만 ‘사회 경험이 많은 심리학자’가쓴 것을 선택해야 한다. 
책을 고를 때 전공을 했는지, 자신의 이론을 사회에서 10년 이상 적용하고 점검했는지, 
살펴봐야한다. 요즘 짜깁기로 책 내는 법을 가르치는 모임도 있고,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급조해서 책을 내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를 쓴 대만인 류쉬안은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및 박사과정을 밟았다. 이후 작가, 브랜드 컨설턴트,
음악 프로듀서,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세상 속에서 심리학을 검증할 기회를 가진 인물이다.
『심리학이 연애를 말하다』를 쓴 이철우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에서
사회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광고 디자인 전문지 편집장, 방송 출연 등 다양한 
사회접촉을 통해 심리학을 일반인에게 소개하면서 여러 권의 책을 냈다.

좋은 짝은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
2018년 9월에 발간한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는 꾸준한 사랑을 받는 책으로
내 삶을 되돌아보고 현재를 점검하면서 앞날을 설계하기에 적당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심리학 연구를 통해 증명된 이론들을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생활방침으로 전환해 더 많은 
사람에게 이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는 작가의 말대로 심리학을 접목한 각종 에피소드가 
생활과 맞닿아 있다. 작가가 심리학을 통해 배운 ‘사람 읽는 기술, 사회생활의 기술, 대화의
예술, 미루는 버릇 극복법, 좋은 습관 기르는 법, 부정적인 감정 이겨내는 법’을 제대로 
익힌다면 생활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작가의 실제 경험과 주변 사례는 대체로 누구나 
바꾸길 원하는 생활습관들인데 심리학과 연결해 하나씩 고리를 풀어갈 수 있도록 흥미롭게 
구성했다.
‘Chapter4 사랑이 찾아오게 만드는 법, Chapter5 21세기 로맨스’가 특별히 눈길이 간다. 
‘좋은 짝은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SNS에 어떤 사진을 올려야 이성의 관심을 
끄는지, 자신의 개성 드러내기와 자기 소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애할 때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대화는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흥미진진한 심리학적 
루틴이 펼쳐진다.
심리학자가 진단한 21세기 로맨스가 흥미롭다.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세 가지 
현상을 ①모바일 네트워크와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 ②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불러온 애정 
문제 ③현대 남녀의 달라진 경제관이라고 봤다. 양이 많고 다양하지만 단편적인 디지털 정보, 
너무 많은 선택권 앞에서 시달리는 결정공포증, 평등하길 원하면서 동등한 부담인식을 갖지 
않는 상대, 21세기 로맨스는 그야말로 복잡다단하다. 작가는 마음이 흔들릴 때 ‘소통, 이해, 
존중’ 세 가지 키워드를 되새겨보라고 권한다.

남성의 가슴앓이 비율이 높다
2008년에 발간한 『심리학이 연애를 말하다』는 국내 사회심리학자가 구체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쓴 최초의 연애 심리서이다. 연애의 시작부터 이별까지 
잔잔하게 점검할 수 있으며 또다시 시작되는 사랑의 모든 과정에 찬찬히 적용할 수 있는 
심리법칙을 담고 있다. 현재 자신의 연애를 객관화해 볼 수 있는 재미있고 부담없는 연애 
심리테스트도 많이 소개하고 있다.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은 이 책은 2012년에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출시됐다.
12년 전에 발간되었지만 요즘 연애를 진단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걸 보면 역시 연애의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실제로 이 책에는 국내외의 오래 된 연애학설과 통계를 
다수 소개하고 있다.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어떻게 제어를 해야 할 것인지, 아픈 마음을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등등 세세한 부분을 점검해볼 수 있다.
작가는 사랑을 구성하는 3요소로 ‘친밀감, 열정, 헌신’을 꼽았다. ‘헌신’에서 여성을 떠올리기 
쉽지만 여러 사랑 유형을 분석했을 때 여성보다 남성이 헌신적이고, 이별할 때 남성보다 
여성이 차는 경우가 많다는 점, 이별 후에 남성이 가슴앓이 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그런가하면 나쁜 남자에게 휘둘리는 잘난 여자들, 바람둥이 남자들의 
나쁜 행태, 엄마가 반대하는 이유 등은 예전과 다름이 없다.

이별을 잘해야 다음 사랑이 온다
어른들은 결혼을 결정하기까지 4계절을 겪어보라고 하지만 작가는 여러 통계를 들어 첫 눈에 
반해 결혼한 커플이 잘 살고 이혼율도 낮다고 소개한다.
첫사랑과 결혼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이별을 겪는데 그 이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다음 연애의 성패가 좌우된다. 이별의 4단계를 잘거쳐야 마음이 
단단해지는데 네 번째 과정인 ‘추억 완전히 매장하기’를 잘한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야 한다. 
옛사랑을 잊기 위해 성급하게 새로운 사랑을 만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어떤 사람을 만나야 연애가 오래 갈까. 트러블이 생겨난 원인을 모두 자기에게서 찾는 ‘내적 
귀인형’을 만나는 게 좋은데 그에 앞서 자신도 내적 귀인형이 되면 둘은 결혼할 확률이 
높아진다.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를 하고 싶다면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를 통해 
마음을 가다듬고 『심리학이 연애를 말하다』에서 점검을 하며 실전에 나서보기 바란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는 병법에만 활용되는 게 아니다. 심리학을 통해 나를 
정비하고 상대를 파악하면 연애가 훨씬 순조롭고 감미로워진다. 심리학 서적을 읽으며 소중한 
사람 맞을 준비를 잘하면 사랑이 곧 다가올 것이다.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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