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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꿈꾸는 병영│ ④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제53정보통신대대] "당신이 추천하고 싶은 자기계발서는 무엇입니까"
  • 작성자. 캠프리딩
  • 등록일. 2019.12.03
  • 조회수. 311

 

[인터뷰 | 독서코칭 프로그램 참가자들] "독서코칭 프로그램 참가 후, 책 다시 읽게 돼 뿌듯합니다"

"여러 장르 책 매력 알았다"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가능"

 

"열심히 했다는 의미로 대대장 포상을 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훈련소에 있을 때 책을 많이 읽었는데 자대에 배치 받은 후에는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어 오히려 책을 덜 읽었습니다.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책을 다시 읽게 돼 뿌듯합니다." 대대장 포상을 받은 강지훈 일병의 말이다.

독서코칭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 이의종


내일신문은 지난 7일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제53정보통신대대에서 열린 독서코칭 프로그램이 끝난 후 참가자들과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 등에 대해 인터뷰했다.

강 일병은 최근 군에서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사용이 금지됐던 훈련소에서의 환경과 비교, 달라진 독서 태도를 가감 없이 밝힌 셈이다.

또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게 됐다는 의견이 있었다.

독서코칭 프로그램 7차시에 모두 참석했다는 정민균 일병은 "평소엔 추리소설을 주로 읽었는데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시, 에세이 등을 읽게 됐다"면서 "소설이 아니어도 여러 장르의 책들이 다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대대장 포상을 받은 김승종 상병은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부대원들을 보다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상병은 "자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또 다같이 한 권의 책을 읽고 의견을 내니까 선후임들의 서로 다른 생각을 알게 됐고 그들의 생각과 감성을 이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간부로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민혁 중위는 병사들을 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는 의견이다. 이 중위는 "각자 맡은 보직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같이 생활할 수가 없다"면서 "다른 보직임에도 같이 만나서 같은 주제로 얘기를 하다 보니까 병사들을 보다 깊이 있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업무를 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대한민국 청춘

마지막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대대장 방문, 격려 … 간부들 참여해 병사 이해 노력

이라면 한번은 거쳐야 하는 곳이 군이다. 요즘 청춘들은 군에서 군사훈련을 바탕으로 체력단련을 할 뿐 아니라 책을 읽으며 지적단련도 할 수 있다. 특히 일부 부대는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마련, 독서코칭 강사와 부대원들이 함께 주제도서를 읽고 관련 내용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부대원들은 독서를 즐기고 선후임들과 보다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자발적으로 독서동아리를 결성해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이어간다. 내일신문은 책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병영을 찾아 그 생생한 현장을 공유한다. <편집자주>


"처음 만난 게 여름이었는데 벌써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려고 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긴 시간 동안 만나온 건데요. 오늘은 대표적 자기계발서를 만나는 시간을 가질 겁니다. 그런데 그에 앞서 지난 시간 주제도서인 '우리 몸이 세계라면(김승섭/동아시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책에 나오는 얘기가 사회와 단절된 병은 없다는 거죠. 원전 사고가 있었던 체르노빌에서 누가 어떤 질병에 시달린다고 하면 그건 과거 원전 사고와 관련될 수 있다는 거죠. 이를 사회적 질병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구조, 제도, 관계 등을 추적하는 사회역학을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7일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제53정보통신대대에서 독서코칭 프로그램이 열렸다. 사진 이의종


지난 7일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제53정보통신대대에 독서코칭 프로그램에서 김현미 강사의 말이다. 이날 열린 독서코칭 프로그램은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다. 부대마다 전담 독서코칭 강사를 정해 파견하고 2주마다 1회씩 총 7회의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 회마다 1권의 주제도서를 읽고 토론한다.

◆"나를 만든 노력은" = 이날은 7차시 독서코칭 프로그램 중 마지막 시간이었다. 16명의 참가자들은 마지막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배려해 부대가 준비한 과자를 먹고 음료를 마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김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한 병사들이 포상을 받고 있다. 사진 이의종


지난 시간 주제도서를 다시 한 번 다룬 데 이어 김 강사와 참가자들은 이날의 주제도서인 '마흔이 되기 전에(팀 페리스/토네이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를 펼쳤다. '마흔이 되기 전에'는 '젊은 독자를 위한 세계 최고들의 인생 조언'을 부제로 100명이 넘는 세계적 인물들이 젊은 독자들에게 통찰력 있는 지혜를 전달하는 내용의 자기계발서다.

독서코칭 프로그램은 김 강사가 주로 설명하는 강의식 코칭이 아니라 병사들이 직접 쓰고 생각하고 답하는 참여식 코칭으로 진행됐다.

7일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제53정보통신대대 독서카페에서 독서코칭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함께 책을 읽으며 자신들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사진 이의종


우선 '마흔이 되기 전에'가 자기계발서이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자기계발서'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병사들은 강사가 미리 준비한 도화지에 책 제목을 적고 이를 공유했다. 강지훈 일병은 "여행산문집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를 추천한다"면서 "작가가 곳곳으로 여행을 다니며 느낀 감정들을 적은 책인데 여행을 가서 현지인들과 직접 얘기를 해 보면 삶을 더 잘 알게 되지 않을까 싶어 권한다"고 말했다.

또 김 강사는 "먼 훗날 지금의 당신을 만든 젊은 시절의 노력은 무엇인가, 라고 누가 묻는다면 뭐라고 답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병사들은 "지금의 나를 만든 노력은 인내심" "고전문학을 열심히 읽었다" "주위 사람들을 통해 장점을 본받으려 하고 내가 갖고 있는 단점은 버리려고 노력했다" 등의 답변을 내놨다.

◆"군에서 책 읽는 법 배워" = 이날은 독서코칭 프로그램의 마지막 시간이었기 때문에 신문강 중령(대대장)이 방문, 열심히 참여한 병사들에게 대대장 포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중령은 "각자 계급이 다른데 '저 전우는 저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며 소통하고 서로 공감하라고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간부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 병사들과 좀 더 친밀해지기 위해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독서코칭 프로그램에는 간부 3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대장 포상을 받은 병사 3명은 김권일 상병, 강지훈 일병, 김승종 상병이다.

김권일 상병은 "군에 와서 책을 함께 읽는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만나 책 읽는 방법을 배워 뜻깊었다"면서 "오히려 사회에서도 잘 하지 못한 독서를 군에서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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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독서코칭 프로그램 참가자들] "독서코칭 프로그램 참가 후, 책 다시 읽게 돼 뿌듯합니다"

[내일을 꿈꾸는 병영 연재기사]

내일신문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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