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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독서코칭│① 육군 25사단 청룡포병대대]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어 좋습니다"
  • 작성자. 캠프리딩
  • 등록일. 2020.11.12
  • 조회수. 97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 코로나19에도 계속돼

병영 독서코칭으로 '코로나 블루' 극복

2020년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적응하며 '코로나 블루'로 힘겨워하는 군 장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방부가 후원하며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한다. 

11일 육군 25사단 청룡포병대대에서 장병들이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송민호 상병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 육군 25사단 청룡포병대대 제공


대표적 프로그램 중 하나는 병영 독서코칭이다.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에서 선발한 독서 전문강사들이 군 장병들을 만나 코칭에 나서며 장병들은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각 차시마다 1권씩, 총 7권의 책을 읽고 토론한다. 군에서 장병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며 평생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병영 독서코칭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국방부 직할부대 총 300개 부대가 함께하며 모두 1800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병영 독서코칭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이전, 병영 독서코칭 담당관들에 대한 워크숍도 진행됐다. 6월 개최한 독서코칭 온라인 워크숍을 시작으로 방역 지침을 지키고 거리두기를 철저히 한 가운데 권역별 강사 워크숍을 이어갔다.

병영 독서코칭 담당관, 강사 등 모든 관계자들이 함께 모이는 대규모 워크숍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철저히 준비됐다.

2020년 병영 독서코칭은 군부대 현장에서 이뤄지는 오프라인 독서코칭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군에서 독서를 이어가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프라인으로 독서코칭이 진행되는 경우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물론이다.

김성재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대표는 병영 독서코칭 담당관과 강사들에게 전한 인사말에서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온라인으로 만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새로운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사태뿐 아니라 제4차산업이라고 하는 새로운 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시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되는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그런 모든 준비의 보고(寶庫)는 바로 책이고, 그래서 독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부터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해온 문체부와 별도로 2020년부터 국방부도 독서코칭 사업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문체부 지원 300개 부대, 국방부 지원 50개 부대에서 모두 2100회의 독서코칭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쟁과 평화에 대한 열띤 토론·질의응답 … 다양한 온라인 툴로 필요한 자료 공유


군에서의 독서 열기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여전히 뜨겁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0년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인 병영 독서코칭은 총 300개 부대가 함께하며 모두 1800회 진행될 예정이다. 독서코칭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해 진행된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경우, 정부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물론이다. 내일신문은 병영 독서코칭이 진행되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현장에서 군 장병들의 열띤 독서 현장을 생생히 전달한다. <편집자주>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독서코칭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홍기태 상병)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으로라도 독서코칭을 진행해 서로 소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송민호 상병)

11일 온라인 독서코칭에 참가한 장병들의 소감이다. 육군 25사단 청룡포병대대 장병 24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최난경 독서코칭 강사와 함께 온라인으로 병영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온라인 독서코칭에 이어 2번째 온라인 독서코칭이었다. 

11일 육군 25사단 청룡포병대대에서 장병들이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온라인으로 참여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육군 25사단 청룡포병대대 제공


◆노트북, 핸드폰으로 함께 = 장병들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토론과 발표, 퀴즈풀이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독서를 향한 열정을 보여줬다. 이날 장병들은 부대 내 3곳에 모였고 노트북 혹은 핸드폰을 활용해 웹엑스(온라인 화상회의 앱)에 접속해 최 강사를 만났다.

이날 주제도서는 전쟁을 주제로 다룬 역사서였다. 제목은 '전쟁과 평화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게르하르트 슈타군, 장혜경 옮김, 이화북스). 이 책은 세계사에 큰 영향을 끼친 전쟁을 중심으로 전쟁의 역사를 설명하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전쟁, 평화를 실천하려는 자세 등을 다뤘다. 강의는 최 강사가 사전에 부대로 보낸 활동지와 함께 준비한 자료를 온라인으로 공유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1일 최난경 강사가 경기 고양시 한 사무실에서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의종


최 강사가 직접 작성한 자료와 함께 전쟁과 평화와 관련된 각종 동영상, 광고 사진, 미술 작품 등을 공유하고 장병들과 사진, 미술 작품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최 강사가 사전에 부대로 보낸 활동지를 토대로 독후활동을 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독후활동 시간에는 각 조별로 세계대전이 일어난 다양한 원인과 결과, 미래 전쟁의 양상, 일상에서 평화를 실천하는 방법 등에 대해 토론을 하고 정리된 내용을 발표했다.

김우식 상병은 "책 초반에 전쟁을 하는 것은 사람과 침팬지밖에 없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다"면서 "전쟁을 하는 이유는 인간의 욕망을 더 채우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송근호 병장은 전쟁의 미래에 대해 "사람이 직접 하는 전쟁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해 완벽하게 기계화된 전쟁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상병은 평화를 실천하는 법에 대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타인을 이해하기, 사랑하기, 감정 숨기지 않기, 도움의 손길 내밀기, 나 자신을 사랑하기, 타인에 귀 기울이기 등이 중요하다"면서 "나와 남을 함께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책에 대한 관심 높아져" = 이날 독서코칭은 온라인으로 진행했기에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 최 강사와 독서코칭 담당관 장도익 중사는 온라인 독서코칭을 준비하기 위해 전날 시간을 정해 온라인으로 만나 웹엑스의 접속 상태를 점검했다.

당일 준비도 분주했다. 장 중사는 부대 내 3곳에 노트북 혹은 핸드폰을 통해 웹엑스에 접속해 강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1곳에는 모니터를 중앙에 추가로 설치했다. 최 강사와 장 중사는 오전 9시 30분 수업 시작 전 오전 9시부터 웹엑스에 접속해 인터넷 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 외에도 청룡포병대대는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최 강사와 협의해 독서코칭을 주제로 한 네이버 밴드를 운영, 장병들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공유했다. 특히 웹엑스로 녹화한 온라인 강의를 네이버 밴드를 통해 공유, 여러 사정으로 당일 참여하지 못한 장병들은 이를 시청할 수 있었다.

최 강사는 "온라인을 통해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고 피드백을 해 줄 수 있다"면서 "미리 네이버 밴드를 통해 관련 자료와 동영상을 공유하고 장병들과 소통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독서코칭을 진행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장 중사는 장병들이 독서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에 뿌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서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장병들이 많아졌다"면서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병들이 책을 공유하고 관련 서적을 찾아보는 등 책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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