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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사례 보고

2019 병영독서대상 선정을 축하합니다.
  • 작성자. 정순국
  • 등록일. 2019.11.19
  • 조회수. 642

어제 독서코칭 중에, 제가 담당하는 66사단 188연대 소속 장병이 <2019 병영독서대상>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1월 25일 국회의사당에서 영예로운 <사랑의책읽기본부장님상>을 수상한다고 합니다.

추천장으로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았던 그리고 기억에 남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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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병이 자작시를 또 써왔습니다. 

자신이 직접 작업한 것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자극이 된 것 같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이런 공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장병들이 감정의 찌꺼기를 처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군생활에 기대 이상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공간을 많이, 온/오프라인에, 제공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장병은 <독서코칭>에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참여한,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 애정이 깊은 친구입니다.

모든 장병에게 어떤 식으로든 유형의 보상이 있으면 좋으련만,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천천히 질주한다

                                        

                                  김완영

 

저 멀리서 다가오는 점.

걸어오는지 뛰어오는지

슬쩍슬쩍 튀어오른다.

 

나도 그에 맞춰

발을 굴러서

들썩 들썩 점프하지만

하면 할수록 신발이 무겁다.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천천히 나에게 오고

 

어느샌가 너는 콩알로

결국 동그라미가 되어

내앞세서 나를 노려본다.


되려 무서워져

주춤주춤 뒷걸을 치지만

너무 무거워진 신방을 원망한다.


넌 천천히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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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단히 해설하자면, 마음의 불안감을 '너'로 설정한 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군생활이 왠지 뒤쳐지는 느낌을 주고, 그래서 천천히 다가올 미래의 시간을

두려움을 기다리는 화자의 심정이 잘 갈무리되어 있군요.

다가 올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두려운 거죠.

무거운 신발은 군화와의 유비를 갖는데 두려움을 전이하는 대상이기도 하죠.

다음 시차에 가서 '용기를 갖고 미래에 당당히 맞서라'고 이야기해줘야 겠습니다.

아무도 미래를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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